누구랑 경쟁을 대놓고 안할 뿐이지 사실상 파이터 처럼 먹죠.

저도 별로 재미는 없음요.

대체로 제가 좋아하는 메뉴가 아닌데, 다들 맛있게 먹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별로 감흥이 없어요 ^^;;;;;;;;;;;;;;;;;;;;;;;;;;;;;

근데 셰프끼리라는 방송을 봤는데요,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셰프 네 다섯분이 외국 나가서 구경도 좀 하면서
그 나라 음식도 먹고 인터넷(채팅창)으로 생중계도 하고....그런 내용이었거든요.

일반적으로 먹방이라고 하면 출연자가 음식을 아주 많~~~~이 또는, 잘 먹는 모습만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게 태반이었는데,
이 방송에서는 어떤 음식이더라도 셰프분들께서 막 설명을 해 주면서 드시니까,
그냥 보고만 있어도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고,
누군가가 음식을 먹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맛난 것을 먹었을 때의 그 표정!!! 우와!!!
보는 저까지 다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재미나게 보고, 또 볼 의향이 있는 1인입니다.

평소 금전적인 사정이나, 시간이 없어서 먹고팟던 음식을 맛깔나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라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별풍선 넣어줄 의사는 조금도 없다는게 함정...;;;

음식 만드는 프로는 좋은데
음식을 먹는 방송은 이걸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종원이 '요래 만들면 맛납니다.'하는건 보고 싶지만
김형욱이 '자. 내가 이래 많이 먹습니다'하는건 그래서 이게 왜...방송을...?
이런 마음이랄까요?
제가 시대흐름을 못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별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도 안생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