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저까지 관리책임으로 나중에 엮여서 피곤했었던.... 일이 있었어요.

한두단계 위로 직보해도 애초에 윗선에서 굴린 눈덩이가 굴러서 회계빵꾸가 나는지라 그정도론 답이 안나오고...

네단계는 올라가서 보고하자니 감사나오면 횡령 시작하는 직속 상사만 걸리는게 아니라 죄다 잘못된 관행으로 주변이 걸리더라구요.


그러면 내가 직장에 붙어있을수가 없고 해서 그냥 나중에 폭탄 터지니 같이 엮일뻔 하다가 빠져나왔습니다 -_-;

아이고...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ㅠㅠ

일단, 본문의 그 분은 지은 죄가 쩜 많은 편인데요, 직권 남용도 있고요,
보다 못한 다른 직원분들께서도 도저히 안되겠던지, 저러다가 언젠가 일 터지지....이 말씀까지 하셨는데,
문제는 아무도 나서서 신고는 안 하다는 거죠....

다들 지켜야 할 가정이 있어서, 몸 사리는 건 이해가 가지만,
어떻게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 명도 일을 해결하려들 생각을 안 하는지,
조금 안타깝기도 했네요.

저야 뭐, 가진 게 없기에, 나설 수 있겠지만요.

하필이면 남들이 횡령해 먹었다는 무용담은 듣고 와서 욕심이 커졌는데 수습할 방법은 모르고 수습해줄 사람들에겐 인기없는 상사가 걸려서;; 그런데 정기 감사 겸해서 대충 오는 사람들과는 안면이 있으니 빨리 들키지도 않고 골아프더라구요 -_-;

한두단계 위 부서에게 얘기해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해 봤는데 안통하고 갈굼만 선을 넘나들면서 강해지더란...

(제가 아예 돌아서 그만두면서 제보하면 직속상사 본인도 다치니 규정을 이용해서 갈구더랍니다....)

이때 적인걸 상사에게 인지시킨 바람에 증빙자료 만들어놔도 같이 엮고 들어가서 연대 배상하라고 시도하신지라 상당히 피곤했어요;

조사를 나왔을 때, 다른 분들께서 제대로 진술을 해 주실지, 아님 저~~멀리 물러나 계실지
이 부분이 좀 걱정이 되긴합니다.
이 분도 한 두 단계 윗선엔 아는 분 많거든요.
그래서 바로 얘기 꺼냈다가 제가 오히려 역공당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윗선에 살짝 운만 띄웠다가 아주 정신적인 시달림으로 몇 달을 고생했었거든요.
대놓고 따돌리기도 하고 ㅡㅡ;;

너무 큰 문제면 라팔님 말씀처럼 본인이 거기 계실 수가 없을 수도 있을겁니다.
그것도 고려하셔서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넵. 우선, 저는 이미 그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몇 달 되었고요,
다만 지인이 거기 계속 계셔서, 그게 좀 신경쓰입니다.

무엇보다 조금 다행스러운 것은,
윗선(최고책임자분)에 일처리를 칼같이 하는 분이 계신다는 거였습니다.
그 분은 아예 문제거리가 될 일 자체를 안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들었거든요.
가까이에서 그분과 일하셨던 직원분 얘기도 들었고요.
그래서 일단 믿고, 한번 문의를 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