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봤습니다. 저도 이번사건에서 표현의 자유가 지나치게 옹호받으면 안된다고 느끼는게...

무함마드(또 지적받으면 잘 고칩니다..)까지 조롱할수 있는걸 프랑스에서 밀어붙인다고 다른데서 사고 안터지느냐... 하면


극단주의자들에게 홀려서 다른 나라 건너가서 사고치더라는게 현실이잖아요..

차라리 서구 내부에서 덜 소외받고 시간을 들여서 융합되는게 나아보입니다.

이 글에서도 그 만평을 단순히 "이슬람 비하만평"이라고 이야기하고있네요. 그게 정말로 이슬람 비하만평인지 아니면 종교비판과 같은 다른것인지 왜 이야기하지 않는거죠?

제가 자꾸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만약 샤를리 에브도가 인종주의와 반이슬람정서를 조장하는 보수적 성향의 매체였다면 정말로 "이슬람비하만평"인가보다 하고 넘어갈수있는데..보니까 샤를리 에브도는 인종주의와 반이슬람정서에 반대하는 "진보성향"매체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알라와 자신을 하나 같이 느끼는 무슬림들에게, 진보든 보수든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무슬림의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질지 한 번만 생각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제게는 님이 프랑스의 백인과 일체화해서 상황을 분석하는 오리엔탈리즘이 느껴집니다.

그게 아니라 특정 집단이나 사람들이 특정대상을 잘못보고 오해했으면 그 오해의 주체가 정확히 누구인지 이야기하잔거죠. 무슬림들의 입장이 마호멧에 대한 풍자를 무조건적으로 배격한다고해서 마호멧에 대한 풍자의 전부가 무조건적으로 반이슬람정서를 표방하는 건 아니잖아요.

무슨 프랑스 백인 오리엔탈리즘 운운까지 하시나요. 거참...

서구의 행태로 인해 둘을 하나 같이 생각하는 근본주의적 무슬림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를 위에서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님이 말하는 구분이라는 건 전형적 서구적 사고방식일 뿐이고, 그게 안 되는 문화도 있다는 겁니다.

누가 그걸 모릅니까? 그게 있건 없건..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정말로 반이슬람정서를 표방한 만평인가 아닌가는 우리가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일수 있단 거어요. 이걸 대충 넘어가면 졸지에 샤를리 에브도는 반이슬람정서를 대변하는 매체가 되는것 아닙니까..그걸 정확히 보고 넘어가자게 프랑스 백인 오리엔탈리즘입니까? ㅎ

그게 서구중심주의입니다. 다른 문화가 어떻게 인식하든 말든 자신은 이성적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르니 너희 문화를 조롱해도 된다는 사고 방식이죠. 많은 무슬림들이 샤를리 앱도를 왜 "반이슬람정서"로 인식하는지 개의치 않고 말이죠.

그게 무슨 서구중심주의입니까? 뭔가 대단히 잘못 알고 계시네요. 서구중심주의는 이른바 식민주의 제국주의적 시선으로 타자의 문화를 열등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그것인가요? 아주 창의적 해석이시군요.

네 아주 제국주의적 시선으로 무슬림을 해석하고 계십니다. 창의적인 게 아니라, 요즘 아니, 아주 오래전부터 학계에서는 이런 미시적 수준에서의 제국주의를 지적해왔습니다. 그걸 바로 문화제국주의라고 부르고, 이게 국가적 차원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하위 계층으로 편입된 무슬림 국민에게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미시적 수준에서의 비판 즉 소위말하는 그 "오리엔탈리즘'논의 자체도 사실은 서구에서 자기반성의 형태로 먼저 이루어진겁니다.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미셸 푸코의 논의를 빌려와서 쓴 책이잖아요.

님 이야기대로라면 푸코는 서구의 학자이므로 서구의 토양에서 그 논의를 발전시켰으니 프랑스백인 제국주의자가 되는건가요? ㅋ

저는 이만 하겠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네요. 제가 사이드와 푸코를 잘못 이해했나 봅니다.

그러니까 푸코는 자기반성의 형태지만 어디까지나 서구(프랑스) 사상이나 철학의 연장선상에서 나온거죠. 그렇다고 그게다 제국주의 백인 중심주의 서구 중심주의냔 거에요? 님이 이야기하는게 그런겁니까? 서구에서 나왔으므로 서구중심주의?

타인이 모두 자신을 이해 못 한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다 바보거나, 아니면 자기가 이상한 거예요. 여기선 제가 바보인듯 하니 그만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님은 제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실제로는 반이슬람정서을 대변하는 만평이 아니고 무슬림들이 오해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제 생각을 서구중심주의로 본다면서요?

왜? 샤를리 에브도라는 서구인의 매체를 중심으로 생각해서...

여기서 제가 님 생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샤를리 애브도는 서구의 매체 그러므로 그것을 옹호하는 것은 서구중심주의...

이렇게 생각할 밖에 도리가 있나요?

누가 바보죠? ㅋ

제가 바보라고요. 다시 한 번 말씀해드릴까요? 제가 바봅니다. 시간 버린 제가 바보죠.

아니 정확히 말씀하셔야죠. 시간을 버려서 바보가 아니라 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건 모두 서구중심주의라고 보는게 바보라고요.

진보vs보수로 간단히 정리가 되는 문제가 아니니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샤를리 에브도는 반 이슬람 정서에 반대한적이 있는지 전 전혀 모르겠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종교 지도자는 다 까니까 무함마드도 깐다 하다가 트러블 많이 내왔습니다. 07년엔 이슬람 단체에서 명예훼손이라고 소를 거니까 검사가 종교는 다 까니 무함마드 까는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불기소한 걸로...

"68혁명정신을 계승한" 진보성향 매체라고 위 판사님이 말했죠..

68정신을 계승한 진보성향매체가 반이슬람정서에 찬동한적이 있는지는 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님말대로 간단히 진보vs보수로 이해되어지지 않는게 이슬람문화죠. 그래서 이 사단이 난것인데..에혀..답답하네요.

아니.. 무함마드에 대한 논란이 한두번이 아니라니까요.... 05년. 07년. 11년. 12년. 그리고 이번까지 샤를리 애브도의 무함마드 풍자는 계속 논란이 되온 문제입니다.

폭탄을 짊어진 무함마드라는 만화에 이슬람 비하 정서가 숨겨져 있지 않다는 판단이 그리 쉽게 되십니까?

한두컷으로 끝나는 만평은 예술작품의 미학처럼 맥락을 따라가면서 읽으라고 강요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68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 우린 비하할 의도가 없다는 면허증을 얻게 되는겁니까?

샤를리 에브도는 무하마드 뿐만 아니라 예수나 각종 종교인들에 대한 혹은 기타등등도 조롱과 풍자를 해왔겠죠. 그런 맥락에서 봐야죠. 단순히 무하마드(마호메트?)를 여러번 풍자했다고 반이슬람정서를 조장하는 만평이라고 단정할수 있나요?

"폭탄을 짊어진 무하마드"그림=반이슬람정서의 대변이 됩니까..테러리즘을 행하는 이슬람극단주의자에 대한 비판이 되는것 같은데요?

하....

-그러나 프랑스 또는 다른 유럽국가에서 이민 2-3세로 사는 이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비춰진다. 이 친구들은 유럽의 식민주의 (특히 1차대전 이후의 영불)로 인해 아랍 - 이슬람권이 질곡에 빠졌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주류로 편입되지 못한 채 만연한 박탈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져 살고 있을 수 있다. 일종의 열등감과 분노의 감정이 퍼져있던 차에, 그나마 자신들을 결속시키고, 과거 서구를 압도했던 영화로운 이슬람 칼리프 또는 왕조 시대의 향수를 간직한 이슬람을 비하하는 것에 대하여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읽어내야 한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이를 이용하는 것은 극단주의다. 언제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이는 다수의 선량한 무슬림들에게 치명적인 경로다. 섣부른 양비론은 위험하지만, 역지사지하며 무슬림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사고는 이유를 전 인정하고. 펑크님이 이슬람 근본주의가 주도권을 잡는게 왜 서구 탓이냐고 주장하신다면야 얘기를 이어갈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몇번을 얘기해도 반박이 없으십니다.

맥락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펑크님이.... 왜 서구 이슬람 청년들이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에 민감한지를 고려를 안하시는 이유는 뭡니까? 이러니까 곰너부리님이 비판을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역지사지해서 좀더 조심스럽게 그리지 그랬어" 하는 정도는 저도 수긍할수 있단 거에요. 이슬람 문화가 무하마드풍자그림에 예민한 것도 이해하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샤를리 애브도의 만평이 정말로 반이슬람정서을 고의로 조장하는 만평인가 아닌가는 좀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길 하는겁니다.

이 이야기가 그렇게 이해하기 힙든가요?

이게 한두번 나온 주제가 아니라서요.

뒤져보니 무함마드를 안까면 모든 종교를 못깐다고 계속 까더랍니다...

반이슬람주의를 '고의로' 조장하는지 아닌지가 이 논란을 좌우합니까?

샤를리 애브도가 -반이슬람주의에 반대한다-고 주장하셨지만 근거를 대지 못하셨고.

-모든 종교를 다 까니 괜찮다-던 주장은 서구로 이민온 이슬람 문명자들은 역사적으로 서구에게 최근에 두들겨 맞은 과거 때문에 더욱 민감해졌다는 반론에도 재반론을 안하셨습니다..

그건 저도 잘 모르니 어쩔수 가 없죠. 단지 진보성향이라면 반이슬람정서를 옹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는 전제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아주 없을순 없지만요.

그리고 무슬림들이 서구로 부터 제국주의적 식민주의적 핍박을 받았다라는 걸 비판하는건 무슬림들만이 아닙니다. 서구의 좌파 즉 진보세력 내부에서 스스로 비판하고 있는 부분이죠.

반복하자면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조심성이 부족했다라면 전 긍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샤를리 애브도의 만평이 반이슬람 정서를 기초로 그것을 조장하기 위한 만평인가라는 판단에는 좀더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 봐야한다라는 이야길 하는것이고요.

저도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같은 이야기 계속 반복할라니 피곤하네요.

이제 고의인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내려가셨는데...

고의인지 아닌지 저나 다른 사람들이 따지는게 아닙니다.

모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인과관계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양쪽의 극단주의자들이 창궐하게 된다면 표현의 자유가 다른 사람들의 피해를 조장하는 꼴이 된다는겁니다.

만평은 하나의 이미지로 많은 축약을 하기 마련이고. 일조한다는 부분만으로 문제가 커집니다.

내 의도대로 받아들여달라고 하려면 만평이 아니라 책을 써내야겠죠.

여성 할례나 명예살인 같은 문제는 프랑스에서 불법행위고 하니 이런 행태가 있다면 이슬람의 전통이라고 해도 비판하는게 옳겠죠. 다만 근본적인 무함마드 풍자를 한다고 해서 어떤 이득이 크게 생기는것도 아닌데.

상대방을 구석으로 지나치게 몰아서 무슨 장점이 있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결국 인교수 말대로 양쪽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창궐할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의 경제가 있는 자들의 나눔 없이 나아지려면 다른 국가들이 밑에 깔려줘야 하니 경제적 해법은 제시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이 만평을 이슬람 '비하' 라고 표현한 건 그만큼 무슬림들에게는 이것이 단순한 조롱이나 풍자를 넘어서 비하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풍자하는 그림를 보고 기독교인들이 그걸 기독교 비하라고 느끼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보는데

글에서처럼 선지자 무함마드는 그림으로 표현되는 그 자체가 신성모독이고 무슬림들에게 엄청난 수치심을 줍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분명히 다른 종교인물을 풍자한 것과는 다른 성격일 수 있다고 저는 칼럼을 이해했는데
그게 안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