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 저나 원리주의 최악이죠
종교하고 반드시 분리 시켜야죠
이란이 이모양 이꼴 된게 신정 정치 때문

어쨌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요, 종교와 정치가 조화롭게 잘 가는 터키같은 나라도 있습니다.
저도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요.

여기서 제가 하고팠던 얘기는 원리주의적인건 또 아닌데 본문 제대로 읽고 답글 다시는건가요

근데 이슬람 지역의 문제가 독재자 밀어 내면 원리주의자가 판을 치고
그게 반복이니 무리시도 정통성이 있다고 생각 하지만
그놈의 이슬람 형제단이 문제죠

무르시에게 문제가 많고도 많다는 데에는 저도 이견이 없지만

이런식으로의 축출은 사실 저는 좀 별로라.

무슨일이 있어도 헌법은 수호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근데 그 헌법조차도 무르시의 파라오 헌법이라는 게 함정....)

서아시아나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군부독재가 축출되면 원리주의 정부가 들어서서 문제네요. ㅠㅠ

사실상 정통성은 현 무르시 대통령에게 있다. 명분에서 반정부 시위대는 약간 밀리는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현시점에서 쿠데타의 환경을 조성하는 대중들의 시위는 갈길이 먼 이집트 민주화 여정에 여러모로 어려움을 깔게된다. 나름 정당한 선거 결과 출범한 정부를, 정상적 탄핵절차 아닌 시위와 무력으로 무력화하는 순간 민주화의 길은 정로에서 이탈한다.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대안은 쿠데타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정치협상 프로세스를 구축해서 선거일정을 앞당기는는 등의 옵션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형식적이나마 선거의 가치를 지켜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작은 불씨 하나 잘 지켜내고 살려내는 것이 민주주의 컨스트럭션의 핵심이다.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저도 투표를 통해 세워진 정부를 쿠데타로 엎는건 당연히 반대에요.

이런 경향이 안타까워서 했던 이야기

장기간의 1인 또는 1당 독재는 이후에도 수많은 부작용이 남아 있죠
당장에 자신에게 유리한 권력과 금권을 축적해 기회가 생기면 얼마든지 우방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되찾을수 있는 만큼 영구축출하는게 일단 최우선이죠

애초에 국가를 혼란에서 재건하는것을 우선한다고 약속 했는데 자기 당선을 도운 원리주의자 먼저 챙겼으니

반시위대의 명분이 약하다지만 무시르는 끝까지 버티다 군부에 축출된 상황이라
혼란의 여지는 분명 남아 있는 상황이죠

시위대의 명분이 약하지만 정의가 시위대의 편이고 심지어 군부도 시위대의 편인데 꼭 저런 방법으로 무력 진압을 해야만 하는 건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는거죠, 전.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의 힘만으로 축출해야하는건데
이전에 이미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겨우 이루어낸 정권 교체죠

대의명분을 따지게 되면 홀로 피를 뒤집어쓰게 되는데 이익에 민감한 정치꾼이 그렇게 쉽게 권력을 내놓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응집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국민을 의식해서 일어난 것이니 명분은 국민들에게 있죠

이상황에서 우리나라 외교는 이집트에 발뺀다는식의 뉴스가 나오더군요..

우리나라가 그렇죠 뭐.

회사 아는분이..

7월 1일부로 이집트에 주재원니가셨;;;;;-_-:;;;:

저 안전불감증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몸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려야 할 상황이군요.

이집트를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보면 5.16쿠데타 지점이죠.

1960년에서 지금까지 53년, 그 사이에 일어난 독재와 민주화를 생각하면 이집트의 현실이 우리나라의 과거와
겹쳐보인다 할 수 있지요. 현재 대한민국을 살면서도 답답함과 고통을 느끼는데, 지난 독재시절의 답답함이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

피를 흘려가며 현재를 이룬 분들에 대해서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삼스럽게 우리도 참 가까운 옛날에 겪어낸 역사이네요.

한국은 그 역사를 거치고 지금 비정하게 침묵하는 민중만 남았는데

...

아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뭔가 하고픈 얘기가 있는데

저 시위대를 보면서, 대학생 시절 서울역에 모였었다던 엄마와, 당신도 거기있었냐고 물어보는 아빠를 보면서.
그들덕에 이제는 더 적은 피를 흘리는 시대가 되었건만, 그 적은 피는 현실이 피를 적게 흘리게 해서가 아니고 그냥
흘릴 피가 적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운데

여튼 지금 한국의 모습또한 굉장히 마음에 안들고 그렇다고 예전시대가 지금보다 좋았던건 아닌데 근데 악. 못쓰겠어요.

군부의 군사력으로 성취된 반동은 결국 커다란 대가를 치루게 마련 무바라크도 군부가 등을 돌린게 결정적이었는데 이 나라도 안정을 찾으려면 요원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