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김태희가 배우이면서 치정극이 뭔지를 모르고 설명을 듣고서도 친절한 금자씨를 언급하는 옛 인터뷰 짤을 봤는데,

만일 남상미(네, 제 타입입니다)가 서울대 출신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화려한 약력이 오히려 본질을 가리는... ㅎ

학벌없는 세상을 말하며 선거공보물에 학력 기재를 거부한 정당도 있었더랬죠.

강용석의 진짜 무서웠던 순간은 그가 사법연수원에서 성적이 상위권이었단 거죠. 아버지 이력 때문에 결국 판사 임용이 안 되어 개업을 한 경우인데 아찔했습니다. 지금 헌재나 대법원의 변태적 판단력을 가진 노회한 법관들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이며 이 사회를 더더욱 암울하게 만들었을테니...

그래도 강용석은 정이 가는데 변희재는 이건
ㅎㅎ

그 또한 방송의 후광효과라고 봅니다. 그가 필드(?)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주옥같은 폭언과 망언들을 떠올려 보면 정말 사람이 아니죠.

어지간해야 기사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자의 전성시대"라고 나왔을까요 ㅎㅎ

기업이 한두명 뽑을 때는 아마 고추님처럼 인터뷰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뽑겠죠.
하지만 대기업에서 공채로 대규모 채용을 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스펙을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집단으로 넘어가서 샘플 숫자가 많아지면 적어도 그 집단의 평균은 어느정도 보장되니까요;

기업에서 공채로 뽑을 때 그 집단에게 필요한건 모두가 창의적인 인간이 아니라 적당한 수준의 부품이니...
뭐 저도 그 부품 중 하나이구요. ㅎㅎ

동의해요. 대규모 조직이 원하는 건 사실 인간이 아니라 부품이죠. 그런 생산성이라면 훨씬 더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사람이 낫습니다. 제가 대자본가라 하더라도 그렇게 할 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