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저보다 30-40살 연배가 높은 어르신분들과 대화할때마다 느끼는 점중에 하나가
시대와 사회인식이 확실히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전쟁통 그리고 그이후의 독재정부에서 빨갱이와 간첩에 대한 두려움.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몇십년간 주입하고, 부정하게 유지한 불한당인데..

믿어왔던 지난 세월과 신념을 바꾸면서
불의한 적패세력이라 인정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은 거죠.

심지어 몇몇분들은 지금처럼 정보의홍수와 빠른변화에 부정적이다 못해
과거(민주정부 이전)가 훨씬 살기 더 좋았다고 말씀하시는분들도 계시니까요.

결국 시간이 흘러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도 시골 출신이지만...
정치이야기는 주변인들과는 안하는 편..
사람 됨됨이와 정치성향이 꼭 일치하지는 않아서... 괜히 정치 이야기 했다가 그 사람과 거리감 생길까 꺼려지더군요

저는 부모님부터 그렇습니다.
경상도 시골에서 평생 사시고, 당신의 고집을 버리려고도 다른 세상을 알려하시지 않고,, 많이 답답했지만 왜 그러시는지 이해는 하기에 굳이 대척하지 않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