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대회가 사실 마지막이라고 하죠. 천재가 한 경기를 모두 만들어가고 들었다 놓았다할 수 있는.......90년 이태리대회때부터 압박이 대두가 되면서 천재들의 경기지배력을 떨어지고 좀 낭만이 떨어지게 되었는데

이때 미국은 엄청나게 더웠고 그러다보니 압박이 심할 수 없어 천재들이 재주를 부리고 놀 틈과 공간이 많아졌죠. 한국이 경기한 달라스코튼볼 경기장 독일전에는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갔으니

스토이치코프, 게오르규하지, 호마리우, 베베토, 안데르손, 달린, 바지오. 무수히 많은 스타들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대회 자체가 하나의 큰 대 서사시가 되었드랬습니다.

사실 압박축구야 60년대부터.근디 그땐 체력적인 이유로 이걸 꾸준히 할수 없었나 보더군여.이게 80년 후반쯤 밀란에서 꽤나 체계적으로 보여준거 같던디.이탈리아가 밀란의 이런 시스템을 국대로 가지고 올려고 아리고사키를 국대감독으로 데리고 갔는디 시스템은 실종되고 바죠 원맨쇼만 기억하는 팀이됐.

댓글엔 94월드컵 얘기만ㅋㅋ

베베토와 호마리우가 주인공이었지만..
로베르토 바죠가 더 기억에 남는...
스웨덴에 헤딩골 멋지게 넣고
검지손가락으로 심플하게 세레머니하던 선수 생각이 나네용..이름은 모르겠...

그대회 선수평가해놓은걸 봤는디 실지 평가는 스토이코프던가 갸갸 1위였.물론 우리가 기억하는 98월드컵두 지단이 아니고 튀랑이였나.ㅎㅎ어린시절 참 축구발로봤.

신문선의 "홍명보-황선홍-서정원 이에요" 란 멘트만 기억에 남네요.
독일전에 서정원이 골 넣고 그랬었나... 아마 그랬던걸로...ㅋ ^^

ㅋㅋ한국이 이상 게임 재밌게 했었는디.그래두 여전히 패배감에 물들어 있었.

첫경기였던 스페인전에서 2:0으로(심지어 전반전에 나달이 퇴장당해서 11:10으로 한참 싸웠는데도 --) 끌려가다가 후반막판에 홍명보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고, 종료 직전에 서정원이 동점골을 넣었더랬죠. 그 때 신문선이 반 쯤 울면서 "서정원~~~ 기적입니다~~~"를 했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