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야 한다, 라는걸 말하는 사람과 현실이 어떻다, 라는걸 말하는 사람 차이랄까나요.

현실이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출발점은 거기인데, 그것을 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현실이 맘에 안든다고, 그 현실을 직시하려 하지 않으면 그게 현실도피가 아니고 뭐라는 것인지...

현실을 못받아들이는 것 하니까...
예전에 인천시장 후보께서 송영길 지지하고 사퇴해야된다. 지방의원 후보들이라도 일부 살려야하고 출구전략도 있어야한다. 만약에 자기 표 차이로 인해서 안상수가 되면 그 후폭풍 어떻게 감당할꺼냐면서 호소한적 있는데,
당시 활동가, 대의원들은 오히려 그게 우리 힘을 보여주는 것이란 식으로 이야기했죠.
일부를 살리고 어떻게 해서든 한명이라도 더 살려내려는 전략보다 장렬하게 산화하는 총알받이 전략을 계속 쓰던데...
당재정도 망가지고 출마하는 선수들도 망가지고...
현실을 외면한 결과는 처참했죠. 거기에 그 선수들 중 상당수가 못버티고 나가버렸으니...(지지자들 및 당원 이탈도 컸고.. 플러스를 못시키고 항상 마이너스의 정치활동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대중을 계몽의 대상쯤으로 생각하고 자신들이 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식의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 은근히 많습니다. 특히나 진보판에서 활동한다는 사람들 중에서 그런 유형 많이 보이기도 하죠. 어떤 면에선 새누리랑 비슷해요.

진보정당에만 그런 사람들 있는거 아니죠. 오히려 친노나 민주당쪽에 더 많은 느낌...

한 쪽은 대중을 보고 계'몽'을 하려 하는데, 한 쪽은 대중을 보고 계'산'을 하려 하면 그 승부 볼 거 있을까요... 답답하다 못해 한심합니다.

지역구 다지기는 순전히 '돈'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도 돈인데, 어찌보면 아주 큰 돈이 드는건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건 시간같아요.
과거에 야권연대 이탈한 상태로 진보신당으로 당선된 분들 보면 이 "시간"에서 비교적 자유로웠어요.
정확하게는 생업에 구속되지 않은 사람들이 신념으로 하는 측면도 있었죠.

물론 그런 시간이 곧 돈에 있어서 다소의 여유를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

예전 통반장 출신이 목에 힘주고 다닌다네요...이들이 대략 60대 초중반..

여러모로 자기들을 찾는다고....

아무래도 읍장, 리장.. 이런 사람들 확인하면 해당지역 표계산이 얼추 나오죠.
이렇게 쪼개서 분석하는 게임에서 밀리면 고전합니다. 특히나 지역구싸움에선 말이죠.
이런 싸움을 방치하면 야당은 풀뿌리에서 소외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