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새는 디바이드 앤 룰 인데, 문제는 누가 SPC같은 애들이 굳이 분할한 것도 아닌데, 알바들이 알아서 디바이드 되어줘서 룰 당하는 꼴이군요... 또한 구조적으로 보자면, 지난 10여년간의 반노동선전, 자력구제주의 선전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그러기 전에 애초에 친노동적인 정서같은거 있었던 적도 없고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이 사회문제를 피상적으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우리가 재벌회장이나 고위관료들을 악질적이라고 욕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도 사회문제를 피상적으로 이해하기는 마찬가집니다. 그냥 자기 편의적으로 할 뿐이지, 구조적 관점과 파편화된 관점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여, 사람들이 구조를 깨닫지 못하게 막는게 아니란 거에요. 그냥 엘리트든 민중이든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고, 그 낮은 상황에서 서로 아웅다웅하고 있는게 한국의 문제란거...

일단 자기앞 현안에 집중하는거니까요.
나중에 파급효과는 관심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파생되는 효과가 나오면 그건 그때 대응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이든 대기업이든 말이죠.

그런 주제에, 아니 그런 정서와 인식이 바탕에 있기 때문에, 이 사회가 반지성주의, 반가치주의, 사회불신이 만연하기 좋은 것일지도...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할 지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