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로는 내일이 가장 자연스럽지 싶은데
그렇다고 혼나기까지 하셨군요
역시 한국 군대는 일제시대 때 잔재가 많이 남아 있나 봅니다

"내일 공칠시 삼십분까지 집합하도록 되었습니다."
"내일? 내일은 어느나라 말이냐? 이 씨발놈아!!"
싸닥션 및 주먹질 발길...

뭐 그러고 크는 거죠.ㅎㅎ

갑자기 와이번스 스케줄 화이트 보드 보니까 93년도 생각이 나네요. 오래도 되었다.ㅎㅎ

한국말이라고 대답해 주셨으면 .. 음?

신기하네요. 공군에서는 별 문제 없이 다들 내일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기사 아고스 교육 받으러 공군15전투비행단(이었던가?)에 갔었는데
공군장교들은 그냥 내일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몇몇 사안과 더불어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어쩌다 장성하고도 식탁을 같이 쓰질 않나... 저희는 영관급-위관급도 칸막이 쳐놨거든요. 겸상은 감히...)

특수 직업군 아니면 안쓰는 용어죠 그러고 보니 군용어 좀 찾아보면 일본식 한자 좀 많이 나오겠는데요?

날짜는 꼭 숫자 붙여야 되고...전 부대 가자마자 포병숫자 배웠는데 꺼꾸로 외우라고했을때;;;

그러고보니 숫자 읽는 것도 생각나네요. (포병 아니지만 보병도 써야하니.)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삼을 셋이라고 하면 일단 쳐맞고 시작. ㅎㅎ

통신기기 음질이 그지 같아서 실제 일반 숫자로 말하면 엄청 헛갈리긴 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