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68혁명의 목적을 휴머니즘이라고 단순히 두는 것은 또 섣부른 판단이죠.
68혁명은 워낙 많은 것, 때로는 만들어진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저항이었는데
그것을 대략 하나로 거칠게 묶어보자면 해방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존 사회질서의 뼈대가 되는 도덕관념에 대한 공격도 포함되는데요.
휴머니즘 역시 종교적, 제도적 권위에 의해 왜곡 또는 오염됐을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때때로 흘겨 뜬 눈으로 휴머니즘을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조롱이나 풍자에 성역은 없는거죠. 샤를리 에브도의 기준에서는 예수도 조롱대상이 될수도 있는것이고 마호메트도 마찬가지였을 뿐. 이를두고 "저항 자체를 신성시하는 근본주의"운운을 하다니. 샤를리 에브도가 글쓴이가 이야기하는 "이슬람은 마호메트가 문제가 아니라 근대적 변용이 지체된 후진성이 문제다"라는 걸 모르고 그런 풍자그림을 그렸을까요?

조롱이나 풍자에도 성역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신과는 다른 문화라면 더욱더 그 성역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그 문화가 프랑스 내에서 2등 국민 취급을 받는 사람들의 문화라면? 그건 권력에 대한 성역 없는 조롱과 풍자와는 다른, 약자에 대한 근본 없는 조롱과 풍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를리 에브도가 어떤 맥락을 가지고 저런 풍자그림을 그려왔는냐를 봐야겠죠. 저는 이번 사건으로 해당 잡지를 처음 알아서 그것을 정확히 알기 힘듭니다만 마호메트에 대한 풍자그림이 "2등국민 취급받는 사람들의 문화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보면 샤를리 에브도가 예수그림으로 풍자를 했던 경우도 보이던데 아마도 마호메트에 대한 종교그림도 문화에 대한 풍자라기보다는 종교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는 맥락에 놓여있는게 아닌가라고 해석해야 되지 않을까요?

생각해 봅시다. 내가 종교에 대한 무신론적 입장을 가진 카투니스트이고 또 그 생각을 카툰으로 그린다고 칩시다. 그래서 예수풍자그림도 그렸고 마호메트 풍자 그림도 그렸어요. 뭐가 문제인거죠? 이걸 프랑스 무슬림문화전체와 그 사람들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나요? 언론 그리고 사상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설령 그게 일부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비판이 되더라도 말이죠. 물론 풍자에 성역이 없다고 예를들어 일베충들의 노알라그림, 여성비하, 인종혐오등과 같은 조롱도 옹호한다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올바른 정치적, 윤리적 지반위에서 행해지는 조롱과 풍자여야만 하겠죠.

먼저, 샤를리 엡도가 어떤 맥락에서 저런 풍자 그림을 그렸는지를 서로 간에 알아 볼 필요가 있겠네요.

또 더 나아가, 샤를리 엡도가 무신론적인 입장을 가졌지만, 이슬람 종교와 사회에 대해 지속적인 편견을 지니진 않았는지도 검토해봐야겠네요. 또 그것이 본의와 다르게 무슬림 문화 전체와 그 사람들에 대한 조롱으로 인식될 수 있는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슬림의 폭력은 결코 옹호할 수 없지만, 풍자와 조롱에도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미 유대인을 풍자한 만화가를 해고하면서 성역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유대인을 직접적으로 까는것도 아닌데 반 유대주의로 몰렸더군요.

유럽에서 유대인에 대한 풍자는 자칫 나치옹호가 됩니다. 해고할만한 사유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3&aid=0002901147

조선일보쪽 기사지만. 왜곡이 없다면 전 비판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샤를리 에브도의 중견 만평 작가 모리스 시네트(85·필명 시네)는 2008년 7월 2일자에 칼럼을 하나 썼다가 2주 뒤 해고됐다. 칼럼 내용에서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의 아들이 유대인 재벌 총수 딸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대해 '이놈 크게 성공하겠네'라면서 비꼰 부분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

보수 학계와 정계에선 "시네의 칼럼이 유대인을 재력이나 정치적 권력과 연관이 있다는 그릇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어 반(反)유대주의적이다"고 주장했다. 압박을 받은 필립 발 당시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은 시네에게 사르코지 아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응하지 않자 그를 해고했다.

스웨덴 국영 TV에 따르면 시네는 미국 소재 극우 유대교 단체 '유대교 보호 연맹'으로부터 살해 위협도 받았다. 진보 진영은 샤를리 에브도가 '유대인 로비'에 굴복당했다며 시네를 옹호했으나, 해고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모하메드에 대한 풍자는 표현의 자유고. 유대인이 재력이나 권력이 있어보이게 언급하면 반 유대주의로 몰릴수 있다는건 대체 무슨 잣대입니까?

마찬가지로 이슬람에 대한 조롱 역시 서구의 중동 깽판을 떠올리게 할 수 있어보이는데요.

오리엔탈리즘과 비슷하지 않나요?

해당 사건은 모르던 일입니다만 해고당한 만평가가 정말로 "반유대주의"였는가하는것인데...기사를 읽어보니 반유대주의라기보다는 사르코지 아들에 대한 조롱이 문제였겠군요. 그래서 프랑스 진보진영에서 해고를 반대했을테고..진보진영이 반유대주의를 옹호할 리는 없잖아요.

위에서도 적었지만 종교에 대한 비판이라는 맥락에서 그렸다면 전 이번의 마호메트풍자그림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이 "세심한" 것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요.

물론 펑크라커 님 께서는 반대할 이유를 못 찾으셨겠지만 프랑스의 무슬림들도 그렇게 느꼈을 까요? 제3자가 그 이유를 못 찾아도 당사자는 굳이 찾지 않아도 느끼는 게 있을 법한 그림 아닐까요?

물론 그 "세심함"에 대한 방법론적 비판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프랑스 무슬림들이 기분나쁘게 생각할 만한 요인이 있다고 저도 봅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그림을 그리지 말라고 외치는 무슬림들은 정당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라 할수있나요?

둘중에 누구를 옹호할 것인가라고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샤를리 에브도 입니다.

왜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나요? 다른 대안은 무수히 많은데

지금 문제가 되는게 샤를리 에브도와 그들의 만평을 불편해 하는 프랑스 무슬림 아니었나요?

죄의 경중으로는 폭력을 사용한 사람이 위중하겠지만,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은 양자를 모두 비판적으로 보는 데서 시작하는 것 같네요.

아직 이슬람의 대부분은 정교분리가 되지 않아 근본주의가 강한 종교임을 인정하고 좀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 유대주의가 나치라는 괴물을 탄생시켰듯이. 옆에 붙어있는 서구 국가들이 강해진 힘으로 계속 두들겨서 이슬람의 근본주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란 팔레비 왕가의 부패를 모른척 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바람에 호메이니를 만든것 처럼요.

이유는 비슷합니다.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되는건 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해고당한 만평가는 유대인조롱때문이라기보다는 사르코지아들에 대한 조롱이 문제였던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오히려 그의 해고가 문제라 할수있겠네요.

샤를리 에브도가 서구의 오리엔탈리즘, 식민주의를 옹호하는 매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 기사에서는 1. 설령 사르코지를 비판하는걸 문제삼은 것일수 있어도 보수단체들이 반유대주의를 명분으로 삼고 있습니 다.
2. 미국 소재 극우 유대교 단체 '유대교 보호 연맹'으로부터 살해 위협도 받았다. 라고 유대주의 단체가 작가에게 위협을 가해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해석 달지 마시고. 그런 해석을 하실거면 또 다른 근거를 가져와 주시는게 좋은 자세 아닌가 싶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해석이 아니라 기사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명분이란거죠. 당시 만평가를 해고하라고 한건...반유대주의를 문제삼은게 아니라...만평가가 반유대주의를 바탕에 깔고 만평을 그렸다면 해고될만하다고 보지만 그게 아니란 이야기죠. 제 이야긴..

유대교 보호연맹은 사르코지를 보호하기 위해 살해위협을 넣은건가요?

그러니까 사를리 애브도가 유대인 보호연맹의 말대로 "음 이친구는 반유대주의"다 라고 생각해서 해고했냐 이말이에요. 제말은..반유대주의가 문제였다라기보다는 보수단체의 압박때문이었다는 거죠. 해고에 반대했어야 겠네요.

해고에 반대했어야 했는데. 편집장이 작가에게 사과하라고 해서 작가가 거부하니 자른게 샤를리 에브도라면.

모하메드 풍자 관련해서도 비슷하게 물러서줄 필요가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맥락을 보자고 하는데 저 역시 맥락을 봅니다. 두가지 풍자는 오해를 불러올수 있습니다.

반유대주의의 오해를 불러올수 있다고 생각해서 물러선다면 다른 하나 역시 물러서는게 옳아보입니다.

그럼 보수단체가 이슬람을 위해 압력을 넣었다면 샤를리 애브도는 작가에게 사과를 요구한뒤에 거부하면 자르는게 옳았을까요? 이슬람 단체는 안되고 보수단체의 압력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역은 없다고 하신것 같습니다만.

그 작가의 해고가 "반유대주의의 오해를 불러올수있어서"가 아니란 거에요. 그냥 정치적 압박때문에 해고한거죠. 그러니 프랑스 진보진영에서 해고를 반대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자세한 정황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그 사건과 이번 마호메트풍자그림을 자꾸 엮을려 하시는데 그것이야 말로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오해일수있다는 것은 생각안해보시나요?

부연하면...만약 샤를리 에브도가 반유대주의때문에 만평가를 해고했다면 정당

보수단체의 정치적 압박때문에 만평가를 했다면 부당...이겁니다. 복잡한가요?

하... 어떤 동기던 명분을 가지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압박을 하지 못해요.

사르코지 비판하면 최고존엄 까는거라고 구속하는 대한민국이 아닌데 왜 프랑스의 상황을 필요한것만 가져다 해석하십니까....

자세한 정황은 저도 잘 모르기때문에 저도 심증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만 "구속"은 못하더라도 반유대주의라는 명분을 가지고 압박은 할수있었던 것같고 그래서 그 정치적 압박으로 만평가를 해고했다면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무슨 자꾸 "해석"운운하시나요..

다시 이야기하면 반유대주의를 단지 명분으로만 사용했다면 그 만평가의 해고는 정당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건 샤를리 에브도가 잘못했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거하고 이게 무슨 상관인가요? 만평가가 종교비판의 연장선상에서 마호메트풍자그림을 그린것 하고 사르코지 아들 조롱한것하고..

여기 프랑스 살아보신 분들도 많은데... 정치인 풍자로 신문사 압박하는 동네였으면 샤를리 애브도는 진작에 망했을겁니다. 이 전신은 드골 죽었을때도 '한명의 사망자 발생'으로 조롱하던 수준인지라...

정치인 조롱은 매번 실립니다. 그러다가 반유대주의라는 명분을 건드리니까 물러선거구요.

같은 이야기 반복인데 그러니까 반유대주의가 그 만평가의 진의가 아니었다면 해고는 정당하지 못했다..이거죠. 제이야긴..

님 이야긴 보수진영에서 반유대주의를 명분으로 사용할수있겠금 왜 핑계꺼리를 주었느냐..이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사실 반유대주의가 아니었다면 그들이 무슨 명분을 내세우던 끝까지 해고하지 말았어야죠. 그건 그때의 샤를리 에브도가 잘못한 것이란 이야깁니다. 이번 마호메트 풍자그림과는 관련 없어요. 마호메트 풍자그림을 이슬람 전체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하고 싶은건 종교비판을 자기기준으로 해석하는 일부 무슬림들이 잘못한 것이지 샤를리 에브도가 잘못한게 아니란 이야깁니다.

여기서 진짜 '오해'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음... 제가 오해한것일수도 잇습니다만....

-자칫 나치옹호가 됩니다. 해고할만한 사유네요.- 라고 하신건 펑크님이십니다.

-그것이 "세심한" 것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비판에 성역은 없다고 하신 것과 대응이 다르다는거죠.

반유대주의냐 아니냐의 판단은 잘 모르는 펑크님 마음 속의 심증에 있는게아니라 작가가 결정할 일입니다만.

-자칫 나치옹호가 됩니다. 해고할만한 사유네요.- 라는 부분을 취소하셨다면 의견차는 쉽게 합의가 가능했을겁니다.

'샤를리앱도의 해고가 잘못된거지 펑크님의 주장은 일관성이 있다' 를 인정하고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까로 결론을 내리면 되는 문제죠.

다만 저 주장을 취소하지 않고 더 복잡한 설명을 다시면서 답답해지긴 하네요. 저로선 말장난 같습니다만.

이거 같은 이치라니까요.

샤를리 에브도가 유대인과 관련된 풍자를 하는 순간 반유대주의의 종점인 나치를 떠올릴수 있기 때문에 물러선 것처럼.

모하메드와 관련된 풍자를 하는 순간 이슬람 문화를 조롱하는 오리엔탈리즘을 떠올릴수 있기 때문에 물러서야 한다는겁니다.

펑크님은 작가 시네가 반유대주의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해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과하라고 한걸겁니다.

풍자와 조롱에 성역은 없다고 하신건 펑크님이십니다. 왜 성역은 있다가 없다가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하는겁니까?

그게 아니죠. 맥락을 보자고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_-

이슬람의 양태를 비판하는건 전 옹호할수 있습니다만. 여성차별이라던가의 구습말이죠...

하나 예언자 조롱하는건 정말 싫어 한다는데 억지로 파고 들어서 모하메드 조롱하는건 위험해보입니다.

압박 안넣고 좀 기다려주면 알아서 바뀔겁니다.

동학이니 백련교니 이슬람의 근본주의화니... 약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으면 종교에 집착하는 현상도 줄어듭니다.

"음... 제가 오해한것일수도 잇습니다만....

1.-자칫 나치옹호가 됩니다. 해고할만한 사유네요.- 라고 하신건 펑크님이십니다.

2.-그것이 "세심한" 것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비판에 성역은 없다고 하신 것과 대응이 다르다는거죠.

3. 반유대주의냐 아니냐의 판단은 잘 모르는 펑크님 마음 속의 심증에 있는게아니라 작가가 결정할 일입니다만.

4-자칫 나치옹호가 됩니다. 해고할만한 사유네요.- 라는 부분을 취소하셨다면 의견차는 쉽게 합의가 가능했을겁니다.

'샤를리앱도의 해고가 잘못된거지 펑크님의 주장은 일관성이 있다' 를 인정하고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까로 결론을 내리면 되는 문제죠.

5. 다만 저 주장을 취소하지 않고 더 복잡한 설명을 다시면서 답답해지긴 하네요. 저로선 말장난 같습니다만."


댓글이 길어져서 여기로 옮겨와 봅니다.

1.나치옹호로 보여질수있기에 해고할수있다라고한건 나치옹호의 혐의가 있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해선거죠. 전 그 사건을 몰랐고 님이 기사 퍼와서 처음 알게된 사건입니다. 읽어보니 나치옹호라기보다는 보수세력의 압력이기에 해고는 정당하지 못한것 아닌가라고 이야기한 것이죠. 그건 그때의 샤를리 에브도가 잘못한게 아닌가라는 이야기고요.

2. 비판에는 성역이 없지만 방법적으로 세심함은 필요로한게 아닌가라는 곰너부리님의 주장에는 일부 동의합니다. 그런데 세심함의 부족이 성역없는 비판에 대한 부정은 아닌거죠.

3. 물론 팩트는 제가 알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확한 속마음은 작가가 알겠죠. 다만 정황상 반유대주의일 가능성보다는 권력자 가족에 대한 조롱이나 비판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4. 1번에서 이야기한것처럼 저는 그 사건을 님이 말씀하셔서 알았습니다. 나치옹호였다면 해고는 정당..아니었다면 해고는 부당이었다고 그래서 다시 말씀드린겁니다.

5. 말장난으로 느끼셨다면 님이 제가 처음쓴 한 문장에 너무 집착하신게 이유인듯하군요.

3.4번은 더 자료 안찾고도 쉽게 판단 가능합니다.

프랑스에서 나치를 옹호했다고 인정되면 짤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반인륜 범죄 옹호로 처벌받습니다.

정확한건 좀더 기사들을 검색해 보아야 할 것 같고요. 대충 보면 샤를리 에브도는 프랑스의 유명한 진보성향 매체인거 같은데 이런 진보성향 매체가 반유대주의를 표방하는 만평가를 대표 만평가로 대우하고 오랬동안 활동하게 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해당 건도 기사내용을 읽어보니 반유대주의라기보다는 권력자에 대한 조롱이라고 해석되고요.

프랑스의 진보세력에도 물론 다양한 유파가 존재하겠지만 대충 합의하는건 있죠. 반유대주의, 인종주의 배격, 제국주의나 식민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등등입니다. 샤를리 에브도가 마호메트풍자그림을 그렸다고 그것을 제국주의적 오리엔탈리즘으로 해석한다면 자칫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큰 오해일수있어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정확한 정황과 맥락을 짚어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펑크님은 해고를 잘못된걸로 보시고. 전 그럴수도 있다는 입장이라 이 간극의 차이는 있을겁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부분이 -작가가 그런 뜻으로 그리지 않았다면 괜찮다- 라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공공으로 나오는 표현은 세상에서 여러 의미들이 같이 담기기 때문에 오해를 부를수 있다면 피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이게 표현의 자유는 좀 위축시키지만. 정치적으로 좀더 올바를수도 있습니다.

가령 일베가 자주 쓰거나 전라도 비하용도로 쓰는 단어 중에 몇개는 원래 다른 맥락인 뜻이었어도 피하게 되잖아요?

나는 그런 맥락으로 쓰지 않지만. 오해를 받을수 있다는걸 인정한다면 좀 안쓰는것도 좋아보입니다.

반유대주의나 이슬람 근본주의나 서구의 잘못된 행태로 나온 사생아라고 전 생각합니다.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은 서로 가해자면서 피해자였지만 이슬람 근본주의가 힘을 얻은 이유는 그렇다는거죠.


반 유대주의에 좀더 엄격하듯이. 샤를리 애브도가 왠만한 종교는 다 까더라도... 마호메트에 좀더 민감해 하는 이슬람 전통을 생각하면 좀더 배려해주길 바랍니다.



현실적인 방법으로도 미친 집단 IS로 수급되는 서구 이슬람을 차단하려면 서구 이슬람 꼴통청년들에게도 숨쉴 공간은 줘야 합니다. 좀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포용하면 될 부분 아닌가 싶어요.

지금 프랑스의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게 아니라 중동에서 깽판치는 IS 꼴통들이 훨씬 해악이라고...

그러면 샤를리 엡도를 좀 보고서 이야기 하시면 되겠네요...

논쟁이 시작된 처음부분 댓글을 보면 샤를리엡도가
특별히 이슬람만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를 품은 것도 아니고
약자인 무슬림들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종교의 후진성에 대해 비판한거고 그건 다른 종교에도 해당하는데 왜그러냐.

뭐 이정도의 의견이었던 것 같은데

의도가 뭐였든 느끼는 사람이 약자인 우리를 조롱한다, 고 느끼면 그런겁니다.
딸같아서 만졌는데 랑 같은겁니다. 진짜로 딸같아서 만졌을 수도 있죠. 다른 사람도 만질 수 있죠.
누군가는 성희롱이라고 느낄 수 있단 겁니다.

저는 프랑스어를 못하니 설도룡뇽님이 좀 도와주셔도 될것 같습니다. 샤를리 엡도의 정체성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한국어로 된 글에서는 알기 힘들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