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와 대척 점에 서 있는게.. 우묵배미 사랑이랑 영화가 떠오르네요.
한 꺼풀 들춰보면 더 속상하게 다들 상처를 입고 살아가고 있어, 미워 할 수도 그렇다고 안아 주기도 싫은 지리멸렬한 존재들이..
꾸역 꾸역 밥 넘기며 사랑하는 영화.

그래도 인연을 이어가는건.. 운명 아니. 팔자라는 말이 더 어울릴겁니다.
그래도. 상대는 나란 쓰레기를 버텨주고 나도 상대를 버텨주니까.
우리도 모르게 우리는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음하나로.
씽냥이 지루하거나 재미도 없는 내 글들에 꼬박 꼬박 댓글 던져주는것처럼. 씨익.

그걸 기다려줘야 친구고. 사랑이고. 그래서 씽냥은 참 고마운 여자고

알수록 사는게 허망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세상 사는덴 충분합니다.
사랑을 믿는 것 만으로도.

안넘어가는 소주를 마셔서 상태가 안좋으니 반은 한귀로 흘려도 할말 없슴다. 씨익.

소설 실락원에서는

같이 죽죠.

사랑의극치에서. 한계를 부숴버리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들 비슷한듯. .

부산에서 소테/르콩트 기획전 갔을 때 시간이 안맞아 못봤던게 너무 아쉬웠던 영화에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 아쉬워지네요.

울므님 글만 읽고는... 사람을 향한 사랑도 이지마는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삶을 사랑하는게 저에게는 더 사랑에 대한 이상향 같기도 하고요.... 대체 대낮에 이런 말을 하다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