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그러게 말이네요 ^^ 일어는 하나두 모르지만... 레드페이스의 백만송의 장미도 있지요(완벽하게 충실하지 못한, 그럼에도 제목은 백만송의 장미!)

아래쪽 사전트의 그림은 이주헌의 <내 마음속의 그림> 에서 처음 보고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1885년부터 그 다음해에 걸쳐. 사전트는 템즈 강 근처 콧스월드 언덕의 어느 정원에서 친구의 저 귀여운 딸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 그는 미리 정원에 화구를 설치해 놓고는 해질 무렵의 그 얼마 안 되는 시간이 돌아오면 작은 새가 모이를 쪼듯 재빨리 붓질을 하며 화면을 채워 나갔다고 한다. 짧은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는 화구 치우는 것을 소녀들에게 맡기고, 막 넘어가는 최후의 박명(薄明) 아래 친구들과 잔디 테니스 게임의 마지막 판을 즐겼다. 그의 이 작품은 그러므로 자연과 인생의 한 순간을 기리는 '찰나의 예술'인 셈이다. "

인생의 찰나... 그래서 아이들이 들고 있는 등이 숙명적인 느낌을 줬군요. 아래의 그림도 여성성을 잘 표현하여 한번 보면 두고 두고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여인은 향그런 장미꽃을 어쩌하려는걸까요? 좋은 설명 덧붙여줘서 감사해요^^ 늘 좋은 글들 잘 읽고 덕분에 많이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좋은 작품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흐뭇~

여인은 향그런 장미꽃을 먹으려 하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 그림속 여인의 연인이었다면 장미 잎을 먹어보라고 권했을겁니다.
그리고 장미향이 담긴 여인의 입술에 키스 하려 했을지도.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