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노조에 들어와서 일하다 보니 회사 사람들의 극한 이기주의와
입으로만 조직을 외치며 뒤로는 자기 살 길을 찾는 사람들의 이중성에 치를 떨게 되네요.
저는 적어도 조직은 안 외치고, 나 편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데;;;

레지던트 초반기에 꾸던 악몽이 있어요. 제가 퇴원시킨 환자가 손쓸 수 없는 상황으로 다시 돌아오는 꿈.
요즘 다시 그 꿈을 꿉니다.
환자를 놓치는 것은 몰라서 놓치기도 하지만 세밀하지 못해서 놓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려운 이야기군요; 그러나 제 경우로 빗대어 보면 이해가 가는 경우도 있고요.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네요.

죄송합니다.

요즘엔 더 심한거 같아요.

보험 많이 들어서 병원비 부담이 줄어서 그러나...

사람사는 모습이 다 비슷한것 같지만 지역편차도 꽤 크네요.

엊그제 응급실에서 토할 것 같고 손끝 저리고 곧 기절할 것 같은 기분도 든다고 말해서
CT 찍어보고 출혈소견 없음, 단순한 타박상이라고 진단받은 저같은 사람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저 진자 그런 기분 들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엊그제 어떤 상태였는지 모르는데!

그런 것과 다르게 약물 등의 효과로 인한 반응이 보이는데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말해요.

이게 뇌출혈인지 피곤해서인지 모르겠으나 당장 죽을 것 같다고 하자
씨티 찍어보고는 별거 없고 피곤해서라고 말해주는 순간 갑자기 덜아프더란.

진단이 나왔는데도 부정하는 사람들 얘기하시는 듯.

손가락 ��어져서 꼬매면 됩니다... 했는데 수지접합 병원 알아보고 그러는..

전 제 증상을 좀 축소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 ㅡㅡ;;;

그러시면 안돼지 말입니다.

하우스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Everybody Lies"

사춘기가 왔다면...또 신나는 일도 같이 오겠지요..

사춘기 소년의 첫연애의 그 흥미진진함같은 다른 무언가가...

힘내시길. +_+

변호사 앞에서 판례 자기유리한 것만 좔좔 읖는사람,
의사 앞에서 자기 병에 대해서 강의하는 사람..

이런 유형의 사람들 은근히 많습니다.
일년에 3만잔 이상 커피 뽑는 사람 앞에서 커피가 어쩌구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인간유형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 잘은 모르겠지만 일을 어느 정도 하다보면 부조리가 눈에 뜨이기 시작하고 예민해지는 슬럼프가 있는거 같아요.
근데 다른 직업과 달리 의사는 그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크겠네요.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서 의사들이 많이 부럽기도 하고 은근한 자존심과 우월감 같은거에 (아님 제 열등감에) 상처받기도 하고 그랬는데 .... 이런 고충도 있었구나....
그래도 DrCoffee님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아직 많이 아파본적이 없어서 제가 어떤 환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거에 고민하시는 DrCoffee님 같은 의사 만나고 싶어요.

역시 갑을과 불신문화 때문인듯요
커피님의 갠적인 문제가 아니니 넘 슬럼프 오래 가지 않으셨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