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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8월 설악산 - (1) 장수대-1408봉

작성일
11-08-08 17:50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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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밤쯤에 금요일 엘꼴 경기 직관 벙개 모집을 한번 더 해보겠습니다.

현재 최소 한 분이 참석 의사를 밝혀주셨네요.


==============================



7월 둘째 주,

동서울->양양 버스 예매,

혹시나 싶어서 용산->구례구 열차편도 예매,
 
그리고 각종 대피소 예약,

출발 전날 일기예보에 비-비-비 떠 있는 걸 보고 모든 예약 취소-_-;;;


7월 세째 주,

동서울->양양 버스 예매,

혹시나 싶어서 용산->구례구 열차편도 예매,
 
그리고 각종 대피소 예약,

출발 전날 일기예보에 비-비-비 떠 있는 걸 보고 모든 예약 취소-_-;;;


7월 네째 주,

동서울->양양 버스 예매,

혹시나 싶어서 용산->구례구 열차편도 예매,
 
그리고 각종 대피소 예약,

출발 전날 일기예보에 비-비-비 떠 있는 걸 보고 모든 예약 취소-_-;;;


8월 첫째 주,

'어쨌든 간다'는 마음으로 동서울-한계령 버스표를 예매, 그러나 대피소 예약은 실패.

금토일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구름-비.





드디어 6월 중순 오대산 이후 근 두어 달 만의 산행을 출발하는데 성공-_-;;;

가방엔 침낭 둘, 매트리스 하나, 물 7리터, 술 0.5리터, 그리고 식량.




산행 시작점인 장수대의 하늘,

태풍 무이파가 올라온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싱그럽게 푸르다.




장수대 입구에 선 마나님,

어이, 마나님, 비박도 좋고 다 좋은데 자기 침낭은 자기가 지고 가심 안될까-_-??




어쨌든 기나긴 장마 끝이라 그런지, 계곡 수량도 꽤나 많은 편.




시원하게 펼쳐진 남설악 능선.




출발지점부터 0.9km 지점 대승폭포까지는 이렇게 생긴 계단만 끝없이 올라가면 된다.




아, 시원~하다.



대승폭포의 수량도 제법 늘었다.





비교를 위하여 5월 둘째주, 개방 첫 날 수량을 보시라.




먹고 먹히는 사진, 흐흐흐.




대승폭포만을 보기 위해 올라온 노인 산행객들.

저기 보이는 사람 수가 우리가 오늘 산행을 하면서 마주친 총 인원의 절반을 넘을 줄은 이때는 몰랐다.




갈길이 만만치 않으니 대승폭포에서는 증명사진만 찍고 출발,

군데군데 이번 기나길었던 장마 및 폭우의 상흔이 보인다.




1.8km 순수 오르막을 한 시간 남짓 부지런히 올라 대승령에 도착.

저 이정표에 적힌 '대청봉 12.7km'는 구라다-_-;;;




대승령 거주민 다람쥐, 사진 하나 찍어보려고 땅콩을 돌 위에 얹어두었는데, 잠시 한눈판 사이에 홀랑 들고 튀었다-_-;;;1




대승령-한계령 사이 서북주능선 구간은 상대적으로 산행객이 무척 적기 때문에 굳이 돌을 깔아놓을 필요가 없다. 하여, 대승령 초반 코스는 저런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




한여름답게 짙푸른 녹음에 내 마음도 시원해진다....고 이야기하기엔 이날은 너무나 더웠다ㅠㅠㅠ




대승령-한계령 구간 산행을 힘겹게 만드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위 사진처럼 무지막지하게 가파른 계단이 여러 번 길을 가로막는다는 것이 그 중 하나.

실상은, 2006년 대폭우로 설악산이 왕창 망가졌을 때 공원 측에서 정부로부터 300억원이라는 예산을 하사받고 온통 데크+계단을 만들어댔기에 엄청나게 편안해진 것이지만.

2006년 이전 이 지점엔 달랑 밧줄 하나만 있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서북주릉 산행은 엄두도 못 냈다고들 한다. 남교리 12선녀탕에서 대청봉까지 완주하기 위해선 무조건 2박 3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었는데 저 계단을 설치한 덕택에 이제는 1박, 심지어는 무박산행도 가능해졌다고.




어쨌든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더위에 이런 경사의 계단을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몸뚱이는 떡실신 일보직전.




서북능선 좌우의 장쾌한 경치고 나발이고 눈에 안 들어오려고 한다ㅠㅠㅠㅠㅠㅠㅠ

원래 계획은 이날 장수대-대승령-한계령을 지나 중청대피소, 좀 빨리가면 희운각 쯤에서 비박을 해볼까 하는 것이었는데,




오 마이 고뜨~,

두 시간이 넘도록 1.8킬로 밖에 못 지나왔다니...

게다가 고도도 아직 60m 밖에 못 상승. 그럼 여태까지 나왔던 가파른 계단은 뭐여???

안 되겠다. 못 갈 땐 못 가더라도 일단 주저앉아 점심부터 대충 해결.




안 그래도 출발 이틀 전부터 더위 먹은 증상이 조금 나타나고 있어서 산행 시작부터 찜찜하더니,

완전히 퍼지고 말았다.ㅠㅠㅠ

더위 먹어 축 처진 표정이 느껴지시는지???




반면, 마나님은 아직 쌩쌩해 보이지만, 어차피 대부분 주요 짐을 남편이 들고 있으니 그래봐야 별무소용, ㅋ

대승령-한계령 구간의 하일라이트이자 최대 고비인 귀때기봉까지는 아직도 3.6킬로.




아까는 정 측면 각도로 보였던 남설악 3대 봉우리가 이젠 제법 멀어졌다.




저 아찔한 각도의 계단은 끝없이 나타나고,




무심한 마나님은 헉헉대는 남편 표정을 놓치지 않고 찍어댄다.




기암 괴석 사이 빈틈없이 우거진 녹음.




저나마 계단도 없던 시절, 저런 길은 어찌 지나왔을꼬...




대승령 초입부터 한동안은 (지리산 서쪽 능선마냥) 주변 경치는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수목이 우거진 산길을 헤쳐지나가는 거라면,

대략 1408봉 가까이서부터는 (지리산 동쪽 능선처럼) 장쾌한 전망이 좌우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제 내설악 및 주능선도 보이기 시작.




이렇게 지난 길을 뒤돌아보니,

정말 얼마 못 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




죽어라 온 것 같은데, 귀때기봉까지는 여전히 2.8킬로.




대충 큰귀때기골이 아닐까 싶은데,

저런 곳도 구석구석 누벼볼 기회가 과연 있을까...




큰감투봉 옆 이름 없는 봉우리인 1408봉에 오르니,




1차 목표지인 귀때기봉이 드디어 눈앞에 펼쳐졌다.




한마디로 정신이 아득해진다-_-;;;




애써 외면하며 남설악 쪽 한번 쳐다봐주고-_-



눈앞에 1577m 짜리 벽이 펼쳐져 있는데, 턱앞의 길은 내리막-_-;;




그래도 마나님은 기운차게 내려가기 시작.




대청봉, 천왕봉을 저 멀리 앞두었을 때보다 저 앞의 귀때기봉을 쳐다보고 있을 때가 훠얼씬 더 막막했다.

진심으로-_-;



조오기 능선만 쭐레쭐레 따라가면 될까??




저기 벽이 펼쳐져 있는데 왜 자꾸 내려가지??




1408봉(근데, 저기 맞어유??)을 쪼금 내려와서.




오늘 내로 저길 넘어 대청봉까지?

꿈 깨슈~ 라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긴 했다ㅠㅠㅠ




오, 그러고보니 귀때기봉 옆으로 저 멀리 중청과 대청이 살짝 보인다.

저길 오늘까지? 꿈 깨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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