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6월 중순 오대산에 다녀온 이후,

끝없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린 비님 덕택에 개점휴업상태가 되어버린 울 가족ㅠㅠ

6주간 예매/취소를 반복하다보니 그간 쌓인 취소수수료만 몇만원은 되었을 듯ㅠㅠㅠㅠ


마침내 폭발하신 마나님,

'어디든 가야겠으니, 추진하도록!'

마침 서울 강남에 물폭탄이 떨어지던 시기라 교외로 나가는 건 별 보람이 없는 시기였기에,

우리 부부가 결정한 장소는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는 M 호텔-_-;;;

이곳에 방콕하여 2박 3일을 꼬박 뒹굴뒹굴하는 것으로 짧은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




호텔은 아니고, 직전에 들렀던 마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3층이나 되는 높이건만 서울 경치, 무에 볼 게 있다고...




6/7성급이 아닌 다음에야 호텔방이야 다 비슷비슷.

물론 우리 집구석에 비하면야 고대광실-_-;;




30층에 있는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였기에, 간식이 땡기면 이곳에서 노닥거리면 된다.

아, 저런 커피잔 하나 있으면 좋겄다는 생각도...




마나님을 비롯한 여자들은 왜 이런 셀카를 무쟈게 좋아하는 걸까...?




지하 체육관을 잠시 이용하기 전, 프런트에 입구 환풍기가 조금 시끄러운 것 같다는 불평 아닌 불평을 했더니,

미안하다며 저걸 가져다 놓았다.

가져온 건 기특하다만 하필이면 콜라냐-_-;


호텔 헬스장 같은 걸 이용해본 경험이 전무했던 촌넘,

말로만 듣던 호텔 피트니스 센터의 '물'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고 갔으나...

이용객의 평균 나이가 대략 50은 넘어 보이더만-_-;;;;;;;;;;

연 회비가 270만원이라는데... 비싼 건가, 싼 건가???





포도주, 칵테일, 각종 안주가 곁들여진 저녁을 먹고,




지하 수영장에서 한 시간 정도 헤엄쳐 주고,




저런 때깔은 고왔던 아침을 먹고,




삼시세끼를 밥 한번 못 먹고 저런 것만 먹다가, 수영장 가서 한 시간 정도 허우적대고,


마음만은,




박태환에 이언 소프지만, 현실은...




저런 굴욕샷 뿐, (아, 물론 저런 얼굴이란 얘긴 당근 아니고-_-)




25m 한번 달렸더니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샥신이 쑤시고 팔이 안 올라가고 있다ㅠㅠㅠㅠㅠ

수영장 물은 참 깨끗하나, 기대했던 물은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장어/해파리냉채 등을 듬뿍 드링킹했다는 증거샷으로,

짧았던 호텔 방콕 휴가 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