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잘 읽었습니다.

박을 공략해버릴려면 이명박이 한 것 처럼 '경륜'으로 까버리는 게 낫겠군요. 다만, '정치'적 경륜과 능력이야 박근혜는 두 번이나 검증되었으므로 이걸 공략해서는 안되고 '행정'경륜으로 공략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손이 딱 적격이긴 한데 이놈의 지지율이 워~~낙 망삘이라~~ ㅋㅋㅋ

박근혜가 생각보다 힘든 적이지요.

복지프레임만 해도, 박근혜가 오랫동안 공들였다고 느껴지는 것이 영미식 시혜적 복지주의쪽 모델에 가까웠던 유시민 복지장관때 의견이 거의 무시당했던 "점진적 스웨덴 모델주의자"였던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안상훈씨을 브레인으로 하여 복지정책이나 모델을 입안했으니 말이지요.

박근혜가 새누리당이어서 복지쪽에 진정성이 없다고 보기엔, 국가주의적 복지관이 박정희와 맥이 닿기도 하고.. 사실 세계역사적으로 봐도 비스마르크의 제2제정 시대나 남미의 권위주의국가들에서 보면 알듯이, 복지제도의 큰 변화는 오히려 보수, 권위주의적 정부에서 장기적 집권의 토양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유주의 중도 정부일때 오히려 소극적이었던 사례가 의외로 많았었으니 말이지요.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말만 시끄럽다가 이도저도 못될 것 같지만 박근혜가 정권 잡으면 진짜로 해버릴 것 같다는 희망?신뢰? 뭐 이런게 있어버린다니까요.

이명박이 ~~~면 어쩌냐 경제만 살리면 됐지 모토가 먹혀서 집권성공했다면,

박근혜는 ~~~면 어쩌냐 민주적복지든 시셰적 복지든 복지만 하면 됐지. 가 먹힐지도 몰라요.

예.. 저도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제 컨텐츠적인 면으로 봐도 "복지"카드로만으로 차별화시키 어렵다는 것이 현 야권의 약점이지요.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가 밥을 먹여줄게! 와 '진정성' 넘치는 정치개혁! 이걸로 가면 견적이 나와요. 한국 사람들이 원하는 복지라는게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따스한 모습과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사실 건강보험제도도 박정희 때 기틀이 세워졌습니다.

게다가 복지 프레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게 민노당이 무상급식을 말하면 망상 같은데 민주당이 하면 가능해 보입니다. 한나라당이 말하면 하는 것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보입니다. 기본적으로 현 한국사회에서 부유층, 중도층을 얼마나 요리할 수 있느냐에 대한 평가에 따라 믿음이 커지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별론인데 영남에서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이유도 적어도 영남에서의 새누리당은 지역내의 모든 종류의 민원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그 당은 지역건축업자의 민원에서 동네 농민들의 민원까지 받아줍니다. 그걸 무시하면 이기기가 힘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남에서의 야권연대는 꼭 합리적인 방법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렇지요...
<영남의 한나라당>은... 사실상 또 하나의 정부기관처럼... 모든 민원을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정치 예비군>들 중... 엘리트들이... 모두 다음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아우 -_- 왜이렇게 우파들은 정치하기 편한 것이냐 -_-

같은 복지정책도 좌파가 얘기하면 망상꾼 우파가 얘기하면 오 따뜻한 우파

잘봤습니다.
말씀하신것중에 PK에서는 박정희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는데 부마항쟁의 경우는 반론이 될수 없을까요? 그나마 현 야권이 PK지역에 비벼볼만한 건덕지인것 같은데...
애초에 광주항쟁처럼 사상자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그렇다는 말씀인가요?

부마항쟁도 비벼볼 건덕지긴 한데 부마항쟁이 생기게 된 시점 자체가 그 시점에서의 부산 경기의 악화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보면 부산경남의 산업화 시대의 영광이 부마항쟁 시점에서의 경제적 우울함보다 임팩트가 아무래도 더 크잖아요. 게다가 부마항쟁의 큰 이유였던 김영삼은 어느 순간 창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5.18에 있어 부정할 수 없는 배경인 김대중은 호남에서 창피한 사람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존재인 것과 대비가 됩니다.

호남 역시 만약 5.18과 별개로 80년대에 심지어 민정당에 의해서라도 좋으니 경제적 호황기가 왔다면 민주당이 지역정당으로서 갖는 위상은 많이 낮았을 겁니다. 호남이 지금 수준으로 끝없는 민주당 지지자를 보여주는 것은 바꿔 말해 언제나 가난했기 때문이죠.

<부마 항쟁>...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남의 민주당 지지도... <광주 민주화 운동>과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음...
이명박이 경험을 강조하며... 박근혜를 이겼다는 이야기에서... 안철수로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즉, 님이... 답을 미리 정한 후... 그 유사성을... 말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문재인이... 보여준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해 왔지만...
안철수는... 문재인만큼도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ㅡ.ㅡ...

민주당이 안철수를 모양빠지게 구걸해서라도 모셔와서 당내 경륜있는 인사(전 손학규가 떠오르네요)를 지원해주는 식으로 나가자는 의미라고 봐요.

제가 보기에 안철수가 인기가 있는 것은 적어도 그가 자기 힘으로 성공한 경제인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인기>는 매우 중요하지만... <인기>만큼 어처구니없는 것도 드뭅니다...

월드컵 4강 후... 축협회장이... 유력 대권 후보가 되었던 것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