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선은 박지원에 달렸습니다.
- 작성일
- 12-04-12 22:39
냉정하게 지금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건 박지원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모바일투표니 연대니 하면서 당에서 중심을 잡아줄 중진급들을 죄다 사지로 몰아넣었고
결국 쓴소리도 해가며 리더쉽을 발위할 인물은 박지원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박지원도 이 사태 정리에 실패한다면?
지난 대선처럼 당이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대선을 맞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친노가 적어도 이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 백의종군한다는 생각으로
박지원을 최대한 지원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후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을때
대놓고 나서서 도와준 사람도 박지원 밖에 없었잖아요?
새로운 동력이 될 거라 생각했던 외부영입인사들도 실패했고 친노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박지원 실패하면 당장 민주당에서 리더쉽 발휘할 중진급 인물이 없습니다.
박영선이요? 물론 능력있는 국회의원이고 앞으로 성장할 인물이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사분오열된 민주당을 복원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486 당내 인사들도 그동안 국민들의 기대만큼 해낸 것이 없다는 걸 반성할 때도 됐죠.
박지원 비토세력이 많아 대표가 되도 가시밭길인데...
박지원이 오마이뉴스 돈봉투 건으로 근거없이 공격받았을때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어도
군말하지 않고 총선에서 백의종군하며 지원유세 다닌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면
지금 박지원이 실패하면 대선은 없다는 각오로 도와줬으면 싶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우리당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감정만 앞세워, 차라리 이 체제로는 대선에서 지는게 낫다는 식으로 방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찌보면 친노에게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박지원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잖아요.
선거 패배에 대한 사과가 말뿐이 아니라면 그리해야죠.
박지원 체제에 태클 걸어 민주당이 붕괴지경에 이른다면 친노도 그걸로 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