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암만 선거에서 졌다고해도..

국개론은 하지말아야죠.

누워서 침뱉기도 아니고.

생각해보세요..

국개국개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바로 우리 주위에 있는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친구들, 직장동료 등등등 아닙니까?

그들 욕해봤자 돌아오는건 셀프빅엿뿐입니다.


어제 알투님글에서도 봤지만 공동체전체의 진보나 민주화가 가능하려면..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짝자쿵맞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중요하죠.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한것처럼..

정치는 단수의 인간이 아니라 "복수의 인간들"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자신의 이야기가 진리요 참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되지 못한다면

독재로 가거나 아니면 왕따당하거나 둘중 하나가 될 뿐이죠. 

민주주의 혹은 정치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만 가능한 무엇이라면..

나아닌  타인들이 아무리 자기가 보기에 ㅂㅅ 같은 생각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무시하고 냉소하게 되면 그 순간 정치는 사라지고 허무주의와 소통불능만이 남게되는거죠. 


진보라는 대의에 공감하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소위 '일상의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멀리서 찾지 말고

바로 자기주변에서 먼저 찾고 

그들의 생각들을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왜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이야기해주는게 

바로 일상의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바로 여기서 비롯되어야죠. 

투표소에가서 한표찍고 오는 걸로 나의 정치적 소임은 다했다라고 여기게 만드는게

대의제민주주의의 문제점이라면 이 대리성이 가지는 소외와 간극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내 자신부터 자기 주변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게 먼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