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냥 머리가 텅 비네요.
더 당해야 하나 봅니다.

글 쓸 힘도 없고...그냥 어제 투표 전에 마지막 올린 글 복사나 해옵니다.

블로그에 써갈긴 글이라 평어체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성숙도가 어느정도 수준으로 올라갔을 때라면...

투표하지 않아도 뭐 아쉽지만 괜찮다.

많은 성숙한 시민들이 나 대신 괜찮은 정치인을 선출하고 나라는 굴러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왜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라고 독려를 하고 있을까?

(나 또한 대학 때 시위 현장 근처도 안 가봤다.)

가치가 무너지고, 상식이 사라지고, 1%가 99%를 쪽쪽 빨아먹고, 대다수 국민의 호구화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쁜놈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권선징악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던 많은 이들이 투표를 독려하는 것이다.

투표 안 해도 좋다. 그렇게 귀찮다면 하지 마라.

대신 불평하지 말고 그들이 시키는대로 만드는대로 조용히 버텨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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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이 올라가면 그냥 내면 되고,

 

기름값이 올라가면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만 차 타면 되고,

 

세금 올라가면 빚이라도 내서 내면 되고,

 

교사 되려면 교장선생님한테 돈 좀 상납하면 되고,

 

영어수학만 죽어라 가르치면 배우면 되고,

 

계약직만 뽑아도 회사사정이 어려우니 그런갑다라고 이해하면 되고,

 

사회계층화가 이루어져서 대물림되면 내 자식도 일만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면 되고,

 

야근 죽어라고 시키면 죽어라고 하면 되고,

 

KTX나 인청공항 해외에 팔아도 구매해 준 외국인에게 감사하면 되고,

 

돈 많은 사람들 죄지어도 벌 안 받으면 그런갑다 하면 되고,

 

공권력이 날 짓밟으면 꿈틀하지도 말고 숨만 쉬면 되고,

 

집 하나 사는데 20년 걸리면 열심히 적금 부으면 되고,

 

왕따 사건 생겨도 그냥 묵인하면 되고,

 

군에서 다쳐서 장애가 생기거나 죽어도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면 되고,

 

공장 환경 안 좋아서 옆에 동료가 죽어나가도 사장말만 들으면 되고,

 

강에 시멘트 바른다 그러면 일거리 생긴다고 호응하면 되고,

 

처리할 능력도 없는 원자력 폐기물 센터가 집 앞에 생겨도 감사합니다 하면 되고,

 

검찰, 경찰이 사건 제대로 처리 안하고 늑장 부려도 바쁜일 있는갑다 하면 되고,

 

뉴스에서 진실을 보도하지 못해도, 예능, 드라마, 음악프로는 하니 보고 즐거우면 되고,

 

용역 돈 주고 불러와서 줘패도 그냥 몸이 근질근질했나보다라고 생각하면 되고,

 

대통령이 내 말을 안 들어줘도 귀가 좀 아픈갑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냥 그렇게 불평없이 조용히 살아가면 된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당신이 선택한 혹은 방임한 결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