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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박근헤는 광주에서 유세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괜히 나와서 오히려 표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정희 같은 NL부류나 친노들이 이정현을 거물로 만들어버린 거지요. 수도권에서는 도저히 자신들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고는 당선될 능력도 없는 것들이 꼭 호남에 와서 공짜로 내놓으라고 떠들다가 그게 잘 안되니 곧바로 자신들의 끝없이 동경하는 북한식 땡깡 협박전술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막말로 이정현 되는게 역사의 후퇴면 NL주사가 당선되는 건 역사의 종말 아닙니까.

친노도 그래요.

그 동안 입만 열면 호남후보 필패론, 호남당대표 불가론, 호남양보론을 내세우고 그것도 같잖아 죽겠는데 입만 열면 영남 후보론을 떠들고 있으니 뭐 이쁘겠어요? 게다가 이것들이 찍어준다고 갑사히 여기나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 이정현이 나온다니까 "호남이 어찌 이정현을?" "호남은 대의를 보지 재물을 탐하지 않을 것" "광주는 야권연대의 정신을 알 것이다" 등등 헛소리가 너무 많아요. 그냥 주제 파악하고 입을 다물면 그게 최상의 전략인데 그걸 몰라요. 저는 좀 난감했던게 어차피 오병윤이 친노도 아닌데 왜 굳이 그러나 싶기도 합니다. 그냥 차라리 유시민 따라 나온 전주의 이광철이나 돕는게 나을텐데 말입니다. 정작 자기 계파인 천호선은 냅두고 이정희 조작질을 죽어라고 옹호하는 참여계 통진파들을 보면서 느끼는 의아함이 또 느껴집디다. 하여간 이러거나 저러거나 저러고 있는게 오히려 이정현 돕는 겁니다.

차라리 이정현이 나오던 말던 신경을 안 썼다면 이정현이 졌을텐데 광주 사람도 아니고 평시엔 광주고 민주당이고 호구로 보는 양반들이 선거철만 오면 광주 정신이 어쩌고 하면 당연히 역풍이 불지요.

오늘자 서구을 르포 기사를 보니까 민심의 내용들이 다양한데 아무래 그리도 새누리당은 싫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그 못지 않게 민통당 놈들 죄다 친노일색에 지겹다는 반응도 있고 대구보다 우리가 앞서서 해결하는 차원에서라도 한 사람 정도 붙여주자는 의견도 있고 그렇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이정현의 당선 가능성이 지난달 중반까진 30%도 안됐는데 이제는 50%를 넘었고 이 추세가 이어지면 70%까지 가겠죠.

이정현을 누가 키웠냐고 물어본다면 박근혜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