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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에서의 판세는 민주당이 140석 안팎, 새누리 135석 안팎, 통합진보당 15석 안팎, 선진당 5석 안팎입니다. 1, 2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3석만 바뀌어도 바뀔 수 있는 초접전 양상. 지금까지의 여론조사가 맞다면 말이죠

여론조사 공표, 보도가 내일조사부터 불가능합니다. 해외에서도 별로 없는 규제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데, 19대 국회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제한 일수를 1-2일 전으로 줄이거나 폐지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twitter.com/#!/realmeter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어째 분위기가 묘합니다. 사찰로 인해 대박을 친다고 했으나 오히려 수도권에서만 그렇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좀 다른 양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시그널이 잡히는게 그 동안은 수도권 후보만 돕던 박지원이 이제는 강원도까지 갔습니다. 박영선, 이인영, 문성근은 자기 선거만 치르고 남은 안 돕는 반면 구태의 화신으로 몰려 친노들의 제물이 될뻔한 박지원은 영남만 빼고 나머지 전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다니느라 정작 본인 선거는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목포는 박지원만 선거운동 행위가 없습니다. 이게 뭐냐면 어찌되었건 지역구가 목포인 박지원만이 최고위원 중 그나마 여기저기 다닐 처지는 되니 박지원이 그 나이에 잠도 못자고 혼자 몸빵하는 거죠.

이런 사례는 몇개 있습니다. TK와 PK의 우리가 남이가 크로스를 정주영이 도청을 통해 뽀록내자 오히려 크로스의 강도는 더 강렬하고 충성적으로 변했습니다. 16대 총선에서는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오히려 민주당의 총선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17대 총선에서는 탄핵풍이 영남에서는 오히려 먹히지 않았습니다. 부산에서의 유일한 당선자는 3자구도에서 신승한 조경태 뿐이었습니다. TK는 오히려 더 똘똘 뭉쳤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정몽준의 지지철회는 노무현에게 오히려 유리한 결과를 낳았고 2007년 대선에서 공개된 이명박의 BBK 동영상은 공개 직후 영남에서의 지지율을 끌어 올렸습니다.

TK야 어차피 새누리당의 석권일테니 길게 볼 이유가 없을테고 PUK에서도 오히려 이게 역풍이되는 분위기로군요. 

하긴 영남 사람들이 새누리가 아닌 친노 후보들을 찍으려면 조건이 몇개 있어야 하는데 그건 새누리가 망조가 들지 않아서 전국적으로는 버텨낼 수 있을 때여야만 합니다. 그런데 현재 분위기는 어째 서울에서는 참패할 것 같고 경기도도 접경지대 일부만 안정권인 느낌입니다. 세종시에선 박근혜 사람인 신진이 심대평과 이해찬에게 심하게 발립니다. 그렇다면 영남권 유권자들은 새누리가 완전 자민련 될지도 모르니 우리라도 뭉쳐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되는 거죠.

이택수씨가 대놓고 얘기하진 않았으나 사찰풍의 역풍이 가장 심한 곳은 볼 것도 없이 영남권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