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론조사는 조사 기관에 따라 신뢰도가 바뀌더군요.
- 작성일
- 12-04-04 17:28
일단 tns,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길리서치 등 10년이상 존립한 업체들은 비교적 믿는 편입니다.
특히 앞의 세 회사는 그 동안 적중율이 매우 높았던 출구조사를 수행한 업체들이기도 합니다.
저 회사들은 정치 여론조사만 하는게 아니라 나머지 분야의 여론조사도 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교적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리얼미터도 역시 신뢰하는 편인데 리얼미터의 경우엔 사장인 이택수가 직접 트위터에다가
진보 성향의 언론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그거 가지고 까고 보수 성향의 언론과 공동으로 하면 그걸로 깐다고 토로하더군요
여기는 여론조사 전문 업체 중에서는 야권의 지지세가 가장 높게 나오는 곳이라서 호응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20%가 넘어서 검색어 1위에 오르게 해준 업체가 리얼미터죠.
그에 비해서 정치 색이 강한 오너들이 있는 여론조사 업체는 신뢰를 하지 않는데
대표적으로 갤럽이 그런 경우죠. 다만 갤럽은 1997년에 김대중 당선 예측 보도를 정확히 맞춘 적이 있습니다.
갤럽의 경우엔 최시중도 그렇지만 오너인 박무익이 상당히 보수성향이더군요. 조선일보 인터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안산 단원갑 여론조사로 논란이 되었던 곳도 민노당 출신인 사람이 대표이사로 있어서 말들이 많았죠.
비슷한 경우로 리서치뷰가 있는데 여기도 별로 신뢰하진 않습니다.
여기는 갤럽-조선일보 커플과 더불어 리서치뷰-오마이-미래발전연구의 트리플로 자가발전을 하는 곳이죠.
한 쪽은 보수 한 쪽은 친노라는 차이가 있는데 둘 다 좀 정파성이 강해서 걸러서 봐야 합니다.
참고로 리서치뷰는 김해에서 이봉수가 20%이상 앞선다고 주장했으나 현실은 말 할 것도 없죠.
이 곳은 부산동구청장 선거도 문재인이 지원한 후보가 5%정도 앞서서 쾌승한다고 했으나 현실은 역시 시궁창...
물론 영남 쪽은 원래 숨은 한나라당 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으나 타 여론조사에 비해 친노계 후보들의 득표력이 너무 높게 잡혔죠.
지금도 갤럽과 리서치뷰의 휴대전화 조사는 극과 극입니다.
똑같이 휴대전화 100% RDD라고 하는데 갤럽의 이번부 정치 지표를 보면 새누리와 박근헤가 압승할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리서치뷰가 현재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이 180석도 가능해 보이죠...
리서치뷰는 아직 진행중이라 저녁이 되야 결과가 나오나 중간 결과치를 보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아마 현실은 이 양극단의 중간쯤이라고 봐야죠.
혹은 조사 주체들이 비교적 정치색이 균일한 경우가 있습니다. 리서치뷰처럼 아예 대놓고 나가는 건 아니어도 말이죠.
KSOI만 해도 한겨레와 꾸준히 여론조사를 진행하는데 KSOI는 출신 인사들 상당수가 야권으로 갔습니다.
정기남은 정동영에게 김헌태는 문국현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손학규에게 그 외에도 더 있는 걸로 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