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성공할거라고 진지하게 믿었던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하루라도 빨리 때려쳐버리는게 좋지 시프요.

고비용-저효율의 대명사지요.

그런데 한겨레도 웃긴게 로스쿨 도입이 시작됐을 때는 언제까지 일제 잔재인 고시로 법조인을 뽑냐. 골방서 판사가 나와도 되겠느냐. 이제는 다양한 법조인이 나와야 한다면서 찬성을 했었단 말이에요.

한겨레를 한심하게 보는게 경향은 한겨레만큼의 역사적 아우라가 없어서 그렇지 나름대로 말을 뒤집을 땐 왜 뒤집는지 설명을 하는데 한겨레는 그걸 안해요. 얼마전에 보니 성한용이 민주통합당이 김종인을 잡지 못했다고 까더군요. 그런데 정작 김종인이나 박지원 등을 두고 호남 토호들과 쪽 팔려서 정치 못한다고 박차고 나갔던 열린우리당이 탄생하자 적극 칭찬했던게 한겨레에요.

미국도 경기좋고 은행이 론 펑펑 대줄때는 로스쿨 학생들 기회비용과 재정부담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경기 최악에 금융업도 위기니

미국 뉴욕타임즈에서도 로스쿨 학생 대출때문에 금융위기 올수 있다고 호들갑치고, 로스쿨 학생들은 대학에 소송걸고 요즘 비판들이 많지요.. 그렇다고 제도가 바뀔 나라는 아니지만...

일단 "비용대비 퀄리티"가 너무 불균형하고 돈이 많이 들고 설계 자체를 엉망으로 한 제도인지라..

근데 말 나온김의 이야긴데...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하루라도 빨리 없애버려야 할 이 제도를 노무현의 유산이라고 남기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되면 참 갑갑한데...

문재인은 어쩔 수 없을 걸요. 그 사람은 시작과 끝이 모두 노무현인데...

따지고 보면 민주통합당이 착한 해군기지, 착한 FTA라는 기괴한 논리를 구사하는 것도 대권주자 문재인을 생각해서 그런거죠. 시간이 흐르면 노무현이 기타치는 사진이나 담배 피는 사진 가지고 노무현 정신이나 서민의 대통령이라고 외칠 수 없죠. 뭐라도 남겨놔야지 얘기가 될텐데.... 로스쿨, FTA, 해군기지 등은 그래서 포기를 못할 겁니다.

노무현 관련해서 님과 토론을 하는건 무의미하다고 보기에 이것도 의견만 남기고 가겠습니다

해군기지나 FTA와 로스쿨은 다르죠. 전의 두가지는 막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군과 미국의 압력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아니라 막말로 "권영길이 와도" 안되는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후자는 법조계 내부의 합의만 있으면 될 일이니 전혀 다른 문제죠.

앞의 두가지는 "문재인이라서" 엎을수 없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맞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입장을 명확하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이유가 바로 그게 몇 안되는 노무현의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찬성을 하던가 아니면 차라리 노무현을 밟고 올라선다고 반대를 하던가 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니 착한 해군기지와 착한 FTA가 나오는겁니다. 그리고 두 문제 특히 FTA는 제가 여러번 아무리 반대해봐야 미국 때문에 어차피 절대 폐기 안된다고 한 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아실거라고 보고요.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서 했던 걸 후보 노무현의 공약집에 넣었다면 트로이의 목마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문재인이 결국 될 일이 없는게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의 관건이 PK 어음수표인데 문재인이 6%정도의 지지율에서 15~19%까지 올라간 것은 부산에서 문재인이 노무현 팔던 자기를 팔던 뭘 해서라도 인기를 끌어낼 것을 기대하고 나온 지지율이거든요. 그런데 현재는 시간이 흐를 수록 문재인 조경태 외에는 당선자가 없을 분위기인대 조경태는 문재인 사람도 아니고 독고다이니까 문재인이 자랑할 수는 없어요.

전 안철수가 괜히 날씨가 화창하니 심심해서 다시 정치적 발언을 하고 강연을 다닌다고 보질 않아요. 문재인이 대권주자로서 활용될 확률이 기대치보다는 많이 적어졌기에 안철수가 다시 나선 것이라고 봅니다.

로스쿨의 가장큰 문제점은 비용은 둘째치고 실력이라고 하더군요

사시합격은 어떻게든 1000등안에 들은것이고 그들이 연수원이 들어가는건데 로스쿨은...

문재인이 로스쿨 제도에 대한 반감이나 문제점을 인식하는 논평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기대는 안됩니다.

문재인이 목표로 하는 법원-검찰 마피아 결속력을 약화시키는데는 일단은 로스쿨 제도가 "로스쿨 내의 상위그룹등이 새로운 그룹을 형성하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다고 할수도 없으니.. 또 정치적으로도 굳이 사학들과 전면전하면서 노무현의 실책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리면서 긁어부스럼 만들까 싶습니다.

덧붙여 여야 의원들도 로스쿨에 대한 별 관심도 없고, 국민들 입장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자제들이나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니 관심들도 덜하지요.

개인적으로 학부 4년 + 실무 수습 2년의 유럽식 모델이 값도 저렴하고 교육기간도 보장되어서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사실 로스쿨은 영미법 국가에서 소수인 미국-캐나다 브라더스 말고는

영미법의 모국인 영국과 기타 영연방 국가들이나 모두 "대륙의 유럽식 모델"을 따르는데, 법대 교수들 대다수가 독일에서 공부했으면서 다들 관심들이 없음..;

강용석이 자기가 살길은 로스쿨폐지에서 찾았죠
신림동 고시촌에 강용석 현수막이 많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건 그냥 쇼죠.
마포을 나오는 사람이 신림동에 현수막 걸어서 뭐하겠습니까.

강용석이 신림동이 현수막을 건개 아니라 고시생들이 걸어주었다고 하네여

아나운서건과 별개로 강용석은 예전부터 로스쿨 반대론자였다고 합니다.
그런 강용석이 자기 돌파구를 로스쿨 폐지에 찾으면서 선명성을 강조하자
신림동에 있는 고시생등이 강용석에 의존하게 되어서 "불꽃남자 강용석" 이런 현수막 몇개 걸었다고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