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권인 메쉘콴 빼고는 , 낸시 캐리건이었나여? 이 선수도 그렇고 미국 선수들은 확실히 몸이 무겁고 점프를 잘 못하는듯한 인상이에여..;; 이것도 역시 미쿡은 우아함과 정교함과는 거리가 안들호인 잠재적 돼지들 이란 편견이겠졍..ㅡ_ㅡ;;

서양 선수들이 확실히 조금만 몸매 관리에 실패하면 화악 불어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근데,

여자단식으로 한정지어 말하자면 러시아(+유럽) 쪽은 고난도 점프에 창의적 안무를 강조했고, 미국(+캐나다) 쪽은 유연함과 우아함을 강조하는 게 전통이었더랬습니다. 아무래도 여성 선수들의 육체적 능력의 한계란 게 있다보니까 고난도 점프는 그냥 남자 쪽에 맡기고 여성 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하자는 게 미국 쪽의 선택이었지요. 실제로 이 선택은 성공적이어서 미국이 여자 단식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피겨의 초강대국인 러시아(+쏘련)에 여자단식 금메달이 하나도 없다는 게 정말 놀라운 일이긴 합니다만. (2002년에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우승했어야 했는데 미국의 홈텃세로 강탈당하고...)

근데, 신채점제 도입 이후 고난도 점프가 직접적으로 장려되면서 미국 여자 선수들의 위상이 좀 흔들리기 시작했답니다.
예전 채점제에서는 일단 '안넘어지면 장땡'이라서 미셸 콴 같은 대선수도 점프의 퀄리티는 아주 훌륭한 편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여성 선수들의 테크닉은 다 고만고만해서 결국은 우아한 스핀이 종특이 미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한국에서 괴수가 튀어나와 버렸다능 ㅎㅎㅎ
2007년 이후 지금까지의 여자 단식 피겨의 역사는
'백로 나는 곳에 가랑이 찢어지는 뱁새들'
로 요약이 가능하겠습니다.
얘기가 좀 샜는데, 결론은
'미국 선수들의 점프는 아무래도 좀 불안한 편'이라는 느낌은 제대로 보셨고, '미국은 우아함, 정교함과 거리가 안들호인 잠재적 돼지'라는 견해는,
순전히 한국 태생의 굇수 때문에 생긴 오해라는 겁니다. 실제 미국 선수들 하나 하나 뜯어보면 을매나 예쁘고 우아한데요. 아, 백돼지 레이첼 플랫은 논외로 하도록 합니다. 그 처자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우아하다고 보긴 춈-_-? (이 처자도 평소 모습은 the hottest girl일 가능성이 큽니다만...)

연아양의 그간 노력을 위해서도 피겨에 대해 관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안찾아보게 되네요.... 잘 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