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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이 기독교 방송에서 일하다가 그 이후에 했던 일이 뭐냐면 라디오21에서 PD일을 했던 겁니다. 이기명이 회장이었고 나중에는 명계남이 대표를 하기도 했던 방송국인데 공중파에서 뜨기 전 김구라가 여기서 시사 프로그램을 여러개 진행했는데 그 때 함께하던 진행 파트너가 김용민입니다.

이명박이 당선된 직후 김용민의 CBS방송이었나 다른 프로에서였나  하여간에 김구라가 김용민에게 농담삼아 "그러길래 이명박을 지지해야지!!! 이제 당신 끈 떨어지는거야!!!" 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을 정도라니 꽤나 친한 사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죠.

김구라부터 심지어 황신혜까지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을 보면 민주통합당의 예상치를 좀 더 올려야 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지난번 총선 때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연예인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고 오히려 디도스 파문으로 당에서 쫓겨난 최구식을 산울림 김창완이 적극적으로지지하는 모습만 볼 수 있었죠. 이번에는 상황이 정확하게 정반대네요. 황신혜까지 민주통합당 캠프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하는 마당이니 뭐....분위기가 기울었다고 봅니다. (황신혜의 정치적 의사 못지 않게 최명길과의 친분이 주효할 것 같지만 어찌되었건 될만한 선거니까 황신혜도 흔쾌히 캠프에 왔겠죠)

김구라도 노무현 당선전에는 딴지일보에서 열성적으로 노무현을 지지했고 탄핵 당시 열린우리당도 열심히 지지했지만 2005년부터 연예인으로 뜨고 시작하자 점차 정치와 거리를 뒀는데 이번에 공개적으로 김용민 지지 선언에 나선 걸 보면 이 계산 빠른 사람을 믿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야권단일이 최소 140,  새누리가 130 정도 생각했는데 야권단일이 150석은 최소한 가져가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사찰건을 덮을만한 일이 앞으로 남은 10일동안 터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박근혜가 저기 대만의 천수이볜처럼 선거 전날에 무릎에 총맞는 정치 쇼도 일어날 일이 없고 말입니다.

지난주까지 거의 모든 정치 평론가가 야권단일 140~145, 새누리 단독 125~130정도를 예측했는데 사찰건까지 감안하고 투표율까지 감안하면 야권단일이 160석은 아니어도 최소 150석은 나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