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http://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088337

그 동안 발표하면 단순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통합당이 계속 하향국면이었지만 어느 당 후보를 찍겠냐는 질문에서는 전혀 다른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정당 지지율과 , 어느 당 후보를 찍을 것인가, 그리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율이 또 각각 전혀 다르게 나온 겁니다. 뉘앙스에 따라 질문이 다른건데 뉘앙스의 차이보다 답의 성향이 많이 차이가 나는 걸 보니 민주통합당이 꽤나 유리할 듯 합니다.

하긴 당연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회고적 투표가 횡행하는 정권말기에 아무리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꿔도 한계는 명확하다고 봅니다. 사실 새누리당이 130석만 해도 펀더멘탈은 다 지켜낸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핵 때 120석인데 130석은 그거보다는 선방이니까요.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통합진보당이 12%나 나왔다고 하니 민주통합당도 40%대는 나올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방선거 때 '민주당' 정당투표 지지율이 수도권에선 40%가 넘었습니다. 

요즘 박선숙이 120석 겨우 나온다고 다 죽었다고 하고 있더군요. 오늘은 몇 언론들이 민주당 내부 문건이 총선 패배를 기정사실로 보고 최대한 안 쪽팔리게 패배할 출구전략을 준비하네마네 하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는 아무리 친노 위주로 진행되던 공천과정에서 쌓인 잡음을 해소하려고 일부러 죽는 척 하는 것 같습니다. 한명숙이 첫 방문지로 최고로 안정적인 광주에 가서 죽는 소리한 것과 비슷한 이치 같습니다. 분위기가 야권이 단일후보로 해서 140석 정도 새누리당도 단독으로 130석 정도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0석이나 무소속일리 없으니 이걸 그냥 다 양세력에 몰아주면 야권단일이 155, 새누리가 145인데 둘 다 그렇게까지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련의 행보를 보니 공천에 실망한 전통적 지지자들이 민주당 죽는다는 소리 듣고 투표장에서 그래도 다시한번, 미워도 다시한번 찍어주길 바라고 하는 전략적 쇼네요.

새누리는 요즘 너무 샴페인을 너무 일찍 깠더군요. 이혜훈이 매일 여기저기 나와서 우리 지지율에 5% 빼도 이길 수 있다고 웃고 있던데 너무 안일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이념 논쟁을 할거면 황선이면 황선, 김창현이면 김창현 등 인물을 딱 걸고 넘어지면서 사례를 들고 와야지 아무리 경기동부나 NL이 종북스럽다고 해도 밑도 끝도 없이 김정일 초상화 보고 우네 마네 하면 대중들은 안 믿습니다. 새누리 애들이 색깔론을 양김과 노무현에게 골고루 쓴 덕에 실제로 먹힐만한 NL에게는 오히려 전혀 안 먹히는 거라고 봅니다.

제 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지인도 NL이 아주 억울하게 약자의 희생을 당한다고 믿더군요. 그렇다면 신진세력은 깨어있는 시민들은 대다수가 NL얘기 아무리 해줘도 안 믿습니다. 이미 트위터만 봐도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