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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지도 문제는 여전하네요. 그 동안의 이정희가 약간 대중적인 홍대 인디 밴드 정도였다면 그러니까 언니네이발관 수준이라면 이번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지만 그건 다른게 아니라 조작질로 그렇게 된 것이라 하나도 좋은 효과는 없을 겁니다. 그나마 사퇴하면서 연기는 잘 했으니 다행이지만.

하여간 이번 건은 별게 없는게 이정희나 그 NL일파들이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해온 저런 식의 투표 조작, 공작, 부정을 찾으면 한 두개가 아닐 겁니다. 그러나 그 때는 언제나 한겨레와 오마이가 눈을 감아줬습니다. 설마 한겨레가 그런 현실을 몰라서 그 동안 보도를 하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정희가 이번에 걸린 것은 주제를 모르고 그 짓거리를 제1야당에 시도했다는 것에 기인할 뿐 행동 자체는 아주 유구한 거죠.

오히려 PD분들이 정말 온순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 정황이나 정보를 빼네서 장외싸움도 가능할테고 명분도 정당한데도 지금까지 진짜 온순하게 참아왔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하다 못해 한겨레에서 안 받아주면 조선은 오버더라도 중앙 정도 찾아가서 공격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일텐데 철저하게 참았죠. 일심회 사건으로 진보신당이 분당되던 시점까지 그랬던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더 들더군요.

이번 사건 이후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이 mbn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이정희나 그 뒤의 경기동부다 그것들은 원래 그런 인간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은 것을 빼면 PD분들 대부분이 조용히 자축하는 분위기더군요. 

실은 현실정치는 개싸움이 필수적인 것인데 그 분들을 보면 그런 것에는 생래적인 거부감을 갖는게 아닌가도 싶고, 심지어 경기동부가 조중동에 의해 먹잇감에 되자 은근히 옹호해주는 분들도 보이더군요. 일전에 고은태 트위터를 보면 끊임없이 삐딱하고 소수를 지향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런 성향인건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선악의 구분, 잘못과 옳음의 구분을 떠나서 정치적 술수에서 보면  NL이 더 능구렁이처럼 술수가 죽이는 듯 합니다. 이상규를 공천하면서 민중의 소리를 통해 문재인이 동의했다고 못박는 걸 보면 굉장히 영리해요. 아마 PD들이라면 저런 일이 일어났을 경우 사퇴는 물론이고 저 건으로 수개월간 논쟁과 논쟁이 거듭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에 반해 NL들은 6시까지 이상규 후보 등록을 처리하려고 전자투표까지 뚝딱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