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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의외의 역 호남 마케팅이 있더군요.

작성일: 12-03-19 11:38

글쓴이: lang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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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친노 쪽에서 그 동안 자주 쓰는 전법은

"호남 출신은 대통령이 안된다" (정동영,천정배 그리고 과거의 김대중 겨냥)

"호남당이면 선거는 망한다" (우리에게 지분 내놔라)

"호남색체는 지양해야 한다" (우리에게 지분 내놔라 2)

"당대표는 호남출신이 맡지 말아야 한다" (박지원은 최고위원도 주기 아깝다)

이 정도가 있는데 그 동안 너무 질리게 써서 역풍이 부는 부분도 있습니다.

미련한 김두관과 달리 문재인이 PK후보론을 말하지 않는 이유도 역풍이 두려운 측면이 있을 겁니다.

하여간 이 와중에 오히려 역호남마케팅을 한 후보가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이백만입니다.

여론조사 이력에도 호남 출생이라고 했다는 얘기가 돌던데 그것과 별개로 갑자기 호남 마케팅을 시도했습니다.

[전라도 섬소년] [진도 출생] 도봉구와는 아무 상관없는 걸 강조하는 모습이 좀 웃기더군요.

비슷한 경우로 한명숙 덕에 전략공천이 된 백혜련은 등장할 때만 해도

"문재인느님 덕에 호남당에서 겨우 벗어난 민주통합당이 엎드리고 모셔야 할 위대한 검사"로

깨어있는 시민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를 받았으나

정작 지역구에서 아무런 비리도 문제도 없고 심지어 검찰 개혁에 적극적이건 김학재 의원이

구민주계라는 이유로 잘린 전후로 장흥 출신임이 조금 강조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전략공천이 사실상 내정된 백혜련이 출마를 선언한 시점부터

[전남 장층출신의 백혜련 예비후보는]뭐 이런 소개문구가 붙고 몇주전부터는

포털에서 백혜련을 검색하면 그 동안은 없던 "전남 장흥 출신"이 프로필로 붙었습니다.

참고로 포털 프로필은 본인이 요청해야 수정합니다.

그러나 이런 속보이는 저질 마케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백혜련은 지금 여론조사에서 통진당 후보에게 극도의 초접전으로 경쟁력이 매우 약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룰의 불리함, 역선택을 감안해도 재검토를 해야 할 수준이라면 경쟁력이 너무 없는 겁니다.

이백만은 단일화 이력을 호남출생을 내세웠지만 당연히 인재근 여사에게 졌습니다. 얌생이 짓 하다가 망한 것이라고 봅니다.

문득 궁금한게 깨어있는 시민들이 지지하는 이 두 사람이 아니라 희생자 김희철의원이나 김학재 의원이 호남 출생을 경력에 넣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네요. 아마 뻔하지 않나 싶네요. "이래서 민주당은 호남자민련 어쩌고 저쩌고" 뻔한 상황이라 싫으나 좋으나 동의하시리라 봅니다.

민주당은 지역주의 정당 국민참여당은 탈지역주의 노무현 정신 정당이라고 주장해온 분들은 유시민은 오른팔 정도 될 이백만이 호남출생을 경력으로 기재한 것을 어찌 볼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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