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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정사갤 이런 곳에서도 슬슬 발 빼는 분위기가 감지 되는데 (열사라고 하면서 아쉽소 어쩌고 생쇼질은 지들끼리 하더군요) 박봉팔이 오히려 대박입니다. 동정 여론이 더 많고 하루 빨리 돌아와 안철수 폭로를 해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네요. 그도 그럴게 주인장 박봉팔이 열혈 유시민 지지자인데 이 사람의 영원한 적, 박멸대상이 오랜 기간 동안 민주당(호남)이었다가 새로이 박원순과 안철수가 추가되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박원순이 서울시장한다고 갑자기 숟가락 얹고 나왔을 때는 사실 반응이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우리 노란 후보 한명숙 누나가 있는데 웬 놈이냐는 반응들이 상당했어요. 근데 이거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한명숙은 어차피 민주당 후보고 친노치고는 그 색채가 옅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박원순은 경남 창녕 출신이기도 해서, 이거 유빠들이 밀던 영남 민주세력 어쩌고도 엮을 수 있고 하니 고민하는 찰나 하는 찰나에 갑자기 안철수가 떡 하고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와 박원순의 갑작스런 단일화. 동시에 민주당은 호구 잡혀 지리멸렬 망할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죠. 김해참사 이후 자기들끼리 자위만 하던 유빠들로서는 민주당이 호구 잡혀 망해가는 모습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지라 이들은 대거 박원순을 밀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참여당 지지자들은 88%~97%가 박원순을 지지하는 일치 단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들로서는 박원순이 단일후보가 되어서 민주당이 개망신을 당하고 탈탈 털려야지 다시금 유시민 장사질이 가능하다고 본 것인데 여기까지는 틀린 생각은 아니죠. 맞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박원순이 유빠들보다는 훨씬 똑똑한지라 후보가 된 이후 "나는 정신적인 민주당원", "김대중 대통령을 오랫동안 존경" 이런 소리를 하더니 옷을 연두색으로 통일해서 심지어 스카프까지 연두색으로 하고 다닙니다. 그 뿐인가? 아예 호남향우회 행사장까지 찾아갑니다. 이거 대박입니다. 그에 반면 유시민, 노란색 이런 것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안철수가 가져가준 무난, 중도, 고스펙 등의 잘난 이미지를 유지해야 했고 박원순 역시 강남을 기반으로 살던 분이고 중산층 시민운동하던 사람이니 자연스레 민주노동당은 나가리가 되고 두번의 선거로 비호감 인증된 국참당과 유빠들도 선거판에서 밀려나지요. 선거 당시 유시민과 민노당이 왜 우리는 선거 캠프에 자리를 안 주냐고 항의했지만 박원순이 바보인가요? 이 양반들에게 캠프 자리를 주게요. 깔끔하게 생까입니다.



그리고 선거 직후 박원순은 차차기 주자 넘버 1이 되고, 안철수는 대권 주자가 되버립니다. 유시민이요? 그 사이에 유시민은 뭘 하건 말건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되지요. 박봉팔에 있는 유빠들로서는 박원순이 정말로 밉긴 미울 겁니다. 근데 뭐 박원순이 유빠 선언한 것도 아니고 지들 혼자 생각해놓고 지들이 나중에 미워한다고 그게 의미는 없죠.


어디 그 뿐인가? 그 직후 이해찬은 죽어도 말 안 듣는 유시민 꼴같잖다고 디스하면서 인터뷰하고 문재인 손잡고 민주당 접수했습니다. 이젠 유빠들은 노무현으로 먹고 살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러니 박봉팔과 유빠들은 이 모든 것의 원흉(?)인 안철수와 박원순이 얼마나 미울까 상상이 갑니다. 안철수 풍으로 유시민이 해먹을 줄 알았건만 문재인과 이해찬이 쓱 하고 다 챙겨가고 더 심하게 겉절이가 됐으니 돌아버릴 노릇이겠죠.

그렇지만 일베, 정사갤보다도 더 심하게 강용석을 빨고 핥는 모습을 보자니 웃기네요. 
일전에 베팍에서 어떤 분이 박봉팔 보고 쿨한 여성지 같다고 호의적으로 발언 하셔서 좀 의아했는데요.
실은 그때도 이미 박봉팔이 박원순, 안철수 죽이기(?)에 열을 올리던 시점이었습니다.
강용석 데려다가 참여연대의 비리, 위선 하면서 인터뷰에 열을 올리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