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춤추는 진영논리 “쫄지 마, 경향”
- 작성일
- 12-02-10 09:40
http://news.zum.com/articles/1563987
며칠 된 건데
논란의 나꼼수 건으로 경향이 아주 십자포화를 맞고 있더군녀 ㅋㅋ
깜도 안되는 건을 자극적이고 잘 팔리는 소재라 확대 재생산해서
다른 중요한 이슈를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하는 팀킬을 자행했다 이건데
글쎄
나꼼수가 대중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효자손이었다 치면,
전동 안마기를 등 뒤에 벅벅 긁어대면서 이건 왜 안시원하냐고 역정 부리는 할배가 생각난달까
나꼼수는 나꼼수의 역할이 있고, 제도권 언론은 그에 걸맞는 역할이 따로 있는 거죠 팀킬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있다면, 그것을 조명하는 것은 신문의 당연한 역할입니다.
진영 논리에 갇혀서 나몰라라 했다면 저는 오히려 경향에 실망했을 듯
경향이 무조건 잘했다는 건 아니고,
몇 일자였던가 1면에 떡하니 나꼼수 찍어내는 걸 보고
이게 과연 1면 갈 이슈인가 불편했던 적은 딱 한 번 있네요.
아무튼, 저는 요즘같은 가치혼돈의 시기에
기계적 관성이나마 균형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경향신문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싸우면서 닮아간다고, 투쟁도 좋지만 가끔씩 한 번쯤은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아, 그리고 작금의 '진보 언론' (이 말도 사실 디게 이상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전 경향이 진보적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음 ㅋ)
이 까이는 도화선이 정봉주의 옥중 편지 같은데 ㅎ
전 정봉주 개인은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감옥까지 간 마당에 얼마나 야속한 기분이 들겠음~
(자기들이 정치판의 전면에서 싸울 때, 진보 언론이라는 사람들이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는 ㅋ 그 문단)
이왕이면 그 대인의 풍모를 쫌만 더 쓰셨으면 좋았겠지만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