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정봉주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 작성일
- 12-02-09 17:27
저 개인적으로는 정봉주도 안 좋아하고
김어준, 김용민에 대해서는 그 어떤 호감도 없고요. 위험하고 사고칠 확률이 높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유사부류로 선대인, 탁현민 등등)
또한 철부지처럼 나꼼수가 모든 걸 다 했다 이런 얘기도 지겹기 그지 없는 사람입니다.
그 동안 이 논쟁에 끼어든 적도 없는게 과연 이게 언론에서의 화제도만 빼놓고 보면 사람들에게 논쟁이 되긴 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하여간 간단하게 말해서 정봉주가 비키니 사진을 요구 했나요?
정봉주 비키니 사진을 봤던 첫 느낌은
이게 뭔가? 요즘 정봉주가 뜨니까 숟가락 얹을려고 저러나? 정도였지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김용민의 워딩은 제가 알기로
정 전의원이 독수공방을 못 이기고 성욕감퇴지를 먹으니 마음 껏 보내라는 얘기 정도였고
주진우가 코피를 조심하라는 멘트를 남긴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둘 다 가벼운 농담, 아주 심하게 봐도 경박한 농담이지
여성의 성상품화, 여성을 성적 도구화로 볼 건덕지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봉주 형님 감옥에서 혼자 외로우시니 XX들아 빨리 X통 나온 사진이나 감옥으로 보내라"
뭐 이런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양보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쳐도 그 사과의 당사자는 김용민, 주진우지 정봉주는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비키니 사진을 게제한 여성과 정봉주 간에 서로간에 뜨기 위한 어떤 이면의 약속이나 계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작 당사자 여성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만족한다면 과연 이것을 성희롱이라고 불러야할지도 모르겠군요
게다가 이 과정에서 감옥에 있는 정봉주가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당사자도 괜찮다고 하는데 자기들이 엄청난 피해를 본 것처럼 예민하다면
역으로 감옥에 실제로 들어가서 있는 사람은 심리상태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붙잡고 저 난리를 치는 것은 진상입니다. 진상.
이건 뭐 니 친구가 잘못했으니 니가 아프거나 말거나 너라도 대신 사과해달라는 것인데
제 기준에는 아무리 좋게 봐도 진상이군요
정봉주도 아마 황당했겠지만 현실 정치인이니 무난한 선에서 자기 팬덤과 페미니스트들 모두를 적당하게 만족시키는 편지를 쓴게 아닌가 싶군요
PETA에서도 모피 반대 시위할 때 다 벗고 시위합니다
이 시위하는 사람들도 모델같은 여자들이 홀랑 벗고 시위하면 쳐다볼 걸 다 간파하고 시위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PETA의 모피 반대 누드 시위에 비하면야 비키니 건은 진짜 아무 것도 아니고 정봉주가 사과할 일도 아니죠.
아니 정봉주가 개입한 것이 없는데 무슨 사과를 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