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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는 정동영이 노무현을 배신에서 끝난 것이네 노무현을 끌어안았어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만 전부 하품나는 얘기. 사실 이런거는 다 말도 안 되는 얘기고, 그냥 그 분들의 빠심이고 팬심이죠. 대다수 국민에게는 관계도 없고 의미도 없는 얘기들입니다. 사실 알게 뭡니까.

정동영은 노무현이 하고 싶은대로 냅두던가 차라리 과감하게 노무현의 뻘짓을 까던가 해야지 이도저도 아닌게 어설픈 선택으로 망했습니다. 차라리 노무현이 하고 싶은대로 냅둬서 자기는 후보 안되고 이해찬이나 유시민이 후보되게 냅두면 저 둘은 15%도 득표하기 힘든 인간들이니 깔끔하게 후환들 정리되는 것이고 차라리 갈라설거면 그 시점에 차라리 차고 넘칠 노무현의 실정을 거론해서 확실하게 헤어지던가 이도저도 아니고 결국 노무현 팬덤에게 욕을 있는대로 먹었지만 갈라선 효과도 없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경선에서 질게 뻔한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온갖 무리수를 쓰더니 결국 희대의 참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정동영이 망한거는 노무현의 배신이고 뭐고 한 그런 재미없는 얘기가 아니라 둘도 없을 참패의 주인공이 되고 비웃음거리, 한심함, 패배자의 이미지가 영원히 각인된 것이 크죠. 일단 정동영하면 다시 없을 쪽팔린 패배부터 생각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손학규도 자기를 주목받을 수 있게 선택을 잘하던가 했어야 하지만 급한대로 남 좋은 일만 시켰습니다. 분당을에서 이겼어도 4주만에 묻히게 냅뒀고 최근에도 통합만 시켜주고는 자기는 듣보가 됐죠. 통합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저기 들어와서 이래저래 설치는 시민통합당 멤버들이 자기를 도와주긴 커녕 방해만 될 것이 뻔한테 어설픈 욕심으로 박지원과도 갈라서고 친노라면 질색인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과도 멀어지고 대권 지지율은 3%도 겨우 나오는 무의미한 듣보후보가 되었죠.

이해찬의 인터뷰를 봐도 시민통합당 친노들은 작전세력처럼 문재인 밀려고 기어들어왔다가 문재인이 들어먹히면 안철수 민다고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지 손학규 도와줄 확률은 눈을 씻고 봐도 없지요. 

게다가 팬덤도 없습니다. 손학규가 FTA 프락치라는 뻘소리 전문가 공지영만 봐도 문재인은 무슨 남신처럼 떠받들지만 FTA가지고는 손학규만 가지고 프락치네 마네 뻘소리가 나옵니다. 

언론도 노무현 5년간 밀월관계가 유지된 한겨레와 오마이는 아예 문재인 쪽으로 철저하게 밀고 있죠. 오마이야 말할 것 없는 곳이고 한겨레도 이미 나꼼수 훨씬 일찍부터 김어준 모셔다가 정치평론하고 정치 전문가는 문재인을 1순위로 본다며 세몰이나 하고 있는 상황...... 경향이나 시사인은 누구 밀고 말고 빠짓하는 것에 관심도 없는 회사들이고.....

손학규가 살아날 길은 요즘 나도는 소문대로 강남을에서 당선되던가 아니면 문재인이 부산에서 떨어지던가 둘 중 하나인데 강남을에서 이길 가능성은 이명박이 성형해서 장동건될 확률에 가깝고, 문재인이 부산에서 이길 가능성은 탄핵 총선 때보다 높지요. 그리고 사상은 왕년의 정객 김정길이 허남식과 붙어도 4%차리밖에 안 날 정도로 유리한 지역구고....

정동영이야 팬덤이 아주 없는 건 아니고 지역기반도 있으니 죽진 않겠지만 손학규는 팬덤도 없지요. 손학규가 강남을에서 패배한다면 그냥 손학규 사요나라고 문재인은 부산에서 진다고 해도 아름다운 도전이네, 그를 보면 눈물이 나네, 노무현이 살아돌아왔네 하고 난리일테고....

한국 정치가 아무리 롤러코스터라고 해고 심지어 한명숙보다도 지지율이 안나오는 손학규가 재기할 확률은 거의 없죠. 

능력은 있지만 팬덤도 없고 선택은 이상하게한 댓가라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