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솔직히 김구라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웃긴것인지 잘 공감이 안가요.  직설화법이 시원할때는 있지만 너무 거만하면 거부감이 들고요

 김구라가 인정받은건 직설화법도 있지만 상황을 보는 눈이 조금 나은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져서 칼같이 직설적으로 말하던 캐릭터도 없는 시절에 욕으로 인정받아 튀어나왔으니 더욱이 부각되었다고 생각하구요.


  mc로서 냉정하려고 하는 모습은 좋지만  이거저거 빼고 재고
상대방을  낮춰보는 듯한 거만한 행태는 영 별로입니다.

 김구라는 강호동의 더블A버젼이라고 해야할까요. 

 강호동은 김구라의 직설화법에 센스와 카리스마를 가미하죠. 상황을 보는눈도 정확하고 망가지는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거만함이라던가 거부감이 덜한거구요.


 최근에 Top Mc급으로 까지 이야기되는 이승기. 참 보면 어린나이에 안정적입니다. 이정도의 안정감을 주는 어린MC라..
그것도 가수가 참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이승기 뿐만 아니라 몇년째 탑자리를 지키고있는 유재석. 그리고  안철수까지 보면..

 다 겸손하고 착한 이미지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착한이미지가 사실 빠르게 무디어지거나 질리기 마련입니다. 착하다는것은 심심하다거나 또는 재미없어지기 쉽거든요.
(착한사람이 재미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보았을때 착한이미지의 유형이 오래가고? 지금 사랑받는 이유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일맥한다고 합니다. 각종 비리와 부정의로 시끄러운
이때에 착한 이미지의 부담없는 연예인, 겸손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연예인,
이라는 것이 오랫동안 사랑받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세상이 착해지면  약간은 나쁜남자식의 연예인이 각광받을 날도 오겠죠.

여하튼 김구라 이야기를 왜 끄집어냈냐면... 지금까지 보면 자칭진보건 타칭진보이건 최소한 야권의 성향을 가진
상식이 통하는 쪽은 너무 거만해왔다는 것입니다.

 
진보가 진정 진보의 길을 가려면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시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교육계 정당계 사회단체 등 자기식으로만 이기적인 길을 추구하려니 엇박만 쳤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성향을 가진 게시판들도 마찬가지죠. 내이야기만 옳다식의 그런 글들..


 나는 이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이러이러면 나도 동참할텐데 아니니까 동참안해
이러이러니까 맘에안들어  나는 그냥 까고 본다.

 자기가 직접 나서서 바꿔보려하지않고 또는 피해받지 않으려는 심상..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죠.
글만 싸지르는것은 참 거만한겁니다.

 총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총선만 이겨서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콘크리트는 사실 우리들속에 있는 욕망의 그림자이기때문에
 
 이기는 싸움만 가지고는 다시 결과론으로 다시 빠지는 약육강식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보가 겸손하게 몸을 굽혀서 계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하고
내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변화가 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