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자신을 꽃놀이패로 사용하겠죠 뭘하든 안철수는 위너니깐요
총선결과 나오면 슬슬 움직일겁니다. 정몽준테크 타겠죠

뭘 하든 유리하지만 후보 한 사람만 꼭 찝어서 지지하는 경우엔 그 후보의 당락, 대통령 이후의 행보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지요.

예컨대 안철수 문재인 밀었는데 문재인이 진다면 안철수는 같이 망합니다. 혹은 문재인 대통령이 실패한다면 그 경우에도 같이 망하죠. 심지어는 잘 되더라도 정권 2인자라는 자리는 사실 좀 애매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바라는대로 안철수가 '사심없고 천사같고 민주당 따위와 격이 다른 분들이라 반발 없이 무조건 문재인에게 지당하고 당연한 양보'를 할지 의문입니다. 박원순과는 상황이 다르게 큰 모험입니다.

문재인이던 누구던 직접 출마가 아니라 간접출마라고 해도 정치에 참여한 것이고 그 정권이 출범하던 하지 않던 그렇게 참여한 이후에는 안철수는 단순히 개발자가 교수로서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다 해놓고 전 일반인입니다. 저에 대해 보도하지 마세요. 전 그저 교수입니다. CEO입니다. 이럴 수는 없죠.

총선결과 보고서 지지안하는것도 패 가 될수가 있으니깐요
저쪽에서 김문수가 나온다면 안철수가 직접 나올수도 있고요
돌아가는게 문재인은 불쏘시개고 김두관쪽을 밀거 같은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대통령은 손학규가 가장 잘할거 같은데 수도권에서조차 박근혜에게 더블스코어로 발리니 본인이 포기해야죠
손학규는 안철수가 죽어라 밀어줘도 김문수도 못이길거 같은 생각이 드네여

손학규가 수도권에서는 더블스코어로 안 발립니다.
김문수는 인터넷에서만 뜨는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는 결국 박근혜일 듯 싶습니다.

저는

3.대선에 출마는 하지 않되 문재인을 특정하지 않고 야권 경선 승리자를 밀어준다.
와
1.관심이 전혀 없다.

라고 봅니다.

그 상황에선 문재인 쪽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안철수가 밀어주지 않으면 쉽게(?) 해볼 수 있는 건 고작 민주당 접수일 뿐입니다. 이번에 안철수 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문재인이 민주당만 접수하고 출마했으면 선거 힘들었습니다. 이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게다가 부산 재보선에서 부산인기가 별로 없는게 뽀록 나서 안철수가 없다면 양심상(?) 부산 총선에 출마해야 할 분위기입니다. 이해찬이 슬슬 문재인 총선 나온다고 흘리고 다니는 것은 부산 동구청 선거에서 전혀 문재인 빨이 없는게 뽀록난게 큽니다. (한나라당 후보에 친박 무소속 후보까지 합쳐서 보면 완전히 발렸죠)

2007년에 고건이 20%넘는 지지율이 나오면서 꽤 잘 나갔지만 대선 불출마 하면서 그냥 조용히 사라지는 덕에 그게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그 누구한테도 가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가 그냥 가만히 있는다면 문재인이 안철수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할 겁니다. 문재인과 혁통이 안철수에게 집요하게 구애를 하고 심지어는 "안철수는 정권 교체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 뭐 이런 멘트까지 치는거는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만약 내일이라도 안철수가 손학규, 정동영씨가 다시 보니 희망이 있다 이러면서 지지해버리면 혁통이고 뭐고 다 아웃이죠.

그리고 문재인도 차례로 책을 내면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속내가 드러나서 욕먹기 좋은 혁통일은 문성근이 주도하고 자신은 검찰개혁 (노무현 정부의 검찰 개혁은 옳은 방향이었고 성공하진 않았지만 우리의 진정성은.... 뭐 이런 책이죠)책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씨는 총선 결과 보고 대선을 생각해보겠다 지금은 잘 모른다는 말은 했고 혁신과 통합이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아니라면 결성될 이유가 없다는 걸 보면 현재 행보는 대권 행보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죠.

저는 안철수가 이번 대선에는 누군가를 특정 안하고 두루뭉술하게 야권후보의 대의에 공감한다는 식으로 지지선언만 날린채 관망할 거라고 보는 입장인데요.(속으로 대통령 욕심이 있다면 오히려 안철수가 지원한 상태에서 야권후보가 근소한 차로 박근혜에게 지는 걸 원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차기 야권 희망주로 안철수가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인거 같거든요.) 그런데 안철수건 문재인이건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야권에서 차기 대통령이 될수있는 유이한 존재이지만 대통령을 잘할 수 있는 존재인지가 검증되지 않았다는데 있는거 같아요. 김어준이 매번 말하는 노무현에 대해 동정적인 국민정서의 애잔함을 끌어안아서, 박근혜의 박통향수에 대한 애잔함을 상쇄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문재인이다 라는 주장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거죠. 문재인이 착한 사람이다. 이런건 국가 운영을 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어떤 근거도 될 수 없는거란 말이에요. 착한 사람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거였으면 노통이 그렇게 실패하지도 안았겠죠. 이건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착한 사람이라서 이명박과는 다르다는 점에 가장 큰 메리트를 안고 대선가도에 내던져진 안철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구요.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조직인데, 그에 적합한 조직이 민주당인지 아니면 혁통인지는 뭐 두고봐야지요. 지금 하는 꼬락서니는 분명 혁통이 더 꼴사납긴 합니다. 당위성에만 집착해서 편가르기질만 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