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은 조금 재밌는 분이네요.
- 작성일
- 11-11-24 15:27
박경철과 더불어 안철수의 대변자가 되신 것 같은데 신당창당을 한다고도 하셨다가 안한다고도 하셨다가
누가봐도 박근혜가 떠오를 말씀을 하신 다음 박근혜를 얘기한게 아니라고도 하시고
(여자가 대통령 되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 애를 낳고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 동안은 신당이 나오는가 마는가로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경향,한겨레,시사in 까지 법륜스님과의 인터뷰를 하고
스님도 신당 창당에 대해 상당히 진척된 발언을 남기고 있네요...
결단만 하면 된다... 대중적 기반이 있다...
제3세력이 꼭 있어야 한다 등등...
여기에 야권통합에 동참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기도 했는데
정확히는 야권 통합의 결과물을 보고 동참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엔 혁통이나 민주당과 바로 합칠 일이 없다보니 이렇게 말씀하신 듯..
요즘 인터넷을 보면 안철수 신당론은 안철수와 문재인을 떼어놓기 위한 보수 세력의 이간질이다!!라면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위해 대권 중반까지만 뛰어주고 지지율 다 넘겨준 다음 안철수는 정계를 떠날거라고 보는 분들이 있던데
도무지 그게 말이 되는가 싶군요. 그 분들 소원이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거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한게 없는 양반을 민주당, 안철수가 다 주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양보를 해도 대통령 될까 말까인데 말이죠....
(후보 가능성이야 높아도 당선가능성은 택도 없지요)
저라도 혁신과 통합이 민주당을 접수해버리면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듯 싶네요
지금도 안철수씨 지지율도 반 정도가 중도보수층이고 반 정도는 민주당 지지층이더군요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가 안 된다면야 안철수가 훨씬 낫긴 하네요
그런데 이 분이 신당을 하지 않는다고도 하셨다가
신당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또 다시 그건 오해라고도 했다가
요즘 들어선 그래도 좀 일관되게 신당은 필요하고 제3세력도 나와야 한다 그러시긴 한데
스님들 특유의 모호한 화법과 안개 행보에 정치가 결합되니 오묘하네요....
박경철씨 보다는 '스님'이라고 하는 위치 덕에 책임질 일도 적고 활동폭도 넓을 듯...
그러나 이미 한겨레 경향 기자들과도 만나 저런 얘기를 했으면 어느 정도 방향은 잡힌 듯 합니다
이 분은 윤여준과 달리 안철수와의 관계가 확실한 분입니다
안철수를 지금 위치에 올려놓은 희망청춘공감콘서트가 이 분 작품입니다.
윤여준처럼 애매하게 숟가락 얹은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