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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11월 설악산 - (4) 1275봉--마등령

작성일
11-11-18 10:14
글쓴이
annihilator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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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산불방지 통제기간을 사흘 앞두고 다녀온 설악산 얘기입니다~~

(요즘은 거의 덧글이 없어 살짝 의기소침하기도 하지만, 뭐 하루이틀 일도 아니니...)



11월 설악산 - (1) 한계령--끝청                       11월 설악산 - (2) 끝청--희운각                        11월 설악산 - (3) 희운각--1275봉



희운각을 뜬 뒤 두 시간 동안 내달은 곳.




예전 같진 않지만 지금도 공룡능선은 저 등뼈를 거의 그대로 타고가야 한다.




심리적 반환점(?)인 1275봉에서 그간 온 길을 되돌아보면 저런 게 보인다.

고작 3km 걸었을 뿐이지만 능선을 직접 타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경치이기에 올 때마다 뿌듯하다.




마등령에 닿기 위해서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다.




공룡릉 산행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 봉우리를 넘기 위해 "내려가야" 한다는 거ㅋㅋㅋ

내려가다 말고 마나님께서 입을 딱 벌리고 쳐다보고 있는 것은...




온통 주름진 거대한 바위 절벽.




1275봉에서 나한봉으로 향하는 내리막 돌계단은 저리 웅장하다.




저어기 능선 중간 폭~ 들어간 곳이 마등령.




멋진 바위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마나님.




포즈 잡다가 미끄러져 나동그라지는 바람에 애꿏은 남편만 구박 한 마당.




마등령까지 남은 2km는 실은 지금까지 왔던 3km보다 훨씬 힘들다.

공룡능선의 일곱 봉우리 중 넷이 있으니...

그래서 실제로는 2:3 내분점쯤 되는 1275봉이 한가운데 취급을 받는다고 봐야...




그래서 이런 삐죽삐죽한 봉우리 사이를 요리조리 잘도 지나다녀야 한다.




원래 공룡능선의 묘미는 내설악과 외설악을 한꺼번에 조망하는 것이었으나,

요즘은 우회로를 많이 만들어놓아 실제 그런 일이 가능한 곳은 많지 않다.

이곳이 그 얼마 안 되는 지점 중 하나.




도도하게 솟아오른 세존봉.



똑같은 위치에서 사진기와 찍사만 바뀌었다.




뜯어먹고 싶게 멋진 바위 하나 더.




이제부턴 숨 돌릴 겨를도 없이 가파른 경사를 오르락 내리락 할 차례.




그래도 조금 높은 곳에 닿을 때마다 저런 조망이 우릴 반겨주니 별로 힘들지 않다.




근데 서방은 좋은 경치 냅두고 엉뚱한 데 쳐다보며 인상을 쓰고 있네ㅋㅋㅋ




개인적으로 꼽는 공룡능선 최고로 무서웠던 곳이 나타나기 때문.

지금도 그렇단 얘기는 아니고, 사진 속처럼 쇠난간이나 발받침 따위 하나 없이 로프만 하나 덜렁 걸려 있던 시절.

무지하게 높거나 그런 건 아닌데, 뛰어내리긴 좀 그렇고 어떻게 발을 바닥에 닿아보려고 해도 살짝 모자라서 영 자세 잡기가 찜찜했었기에 그랬다.

요즘도 사람 많은 가을철엔 여지 없이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어김 없이 바들바들 떨며 내려오는 서방ㅋㅋ




한 시간 전에 넘었던 1275봉.

어제 사진과 비교해 보심 좌우가 바뀌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세존봉과 울산바위가 겹칠 듯 가까워 보인다.

물론 터무니없는 오해.




이제 나한봉도 코앞.




거의 막바지에 또한번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는 왕비탈.

역시 철난간을 박아둔 턱에 이제는 그냥저냥 오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공룡능선이 힘들고 위험하단 말도 이젠 다 옛 얘기.





옆에 서 있는 바위는 장승처럼 우리를 굽어살피고 있네.




아...! 과연 '공룡'이라는 이름이 붙을만 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드는 저 능선...

어느덧 대청봉 근처엔 먹구름만 가득해졌다.




우리를 반겨주는 저 소나무를 보면 마침내 나한봉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마등령까지 고작 1km 정도 남았을 뿐. 눈앞의 뾰족한 넘 하나만 지나면 된다.

하지만 이제는 얼마나 남았는지 그런 걸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많고많은 봉우리 중 이곳이 왜 이름을 가진 곳이 되었겠는가.




열심히 눈에 담아 두어야 한다.

일단 이곳을 뜨면 다시 이곳에 올 때까지 볼 기회가 없으니.

중뷁도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찰하시라 ㅋㅋㅋ

























경치에 취한 마나님께서 캐드립을 날리신다.

"우리 여기서 희운각으로 돌아갈까? 하산은 천불동으로 하고."

오우, 나이스 아이디어-_-;;;;;;




귀때기봉만 살짝 구름에 가리운 듯.




동해가 보이는 듯, 마는 듯.




햇살로 커튼을 친 듯.

능선 하나하나가 어찌면 저리 아름다운지...




미치겠군...





미치겠군... (2)




세존봉을 넘어, 속초와 동해를 바라보다 보니,




하늘에 용 한 마리가 떠 있는 듯.




마침 행인 1을 만났으니, 부부사진 한 방.




능선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방.




그동안은 몰랐다. 마등령이 희운각보다 훠~얼씬 높은 곳에 있었단 것을-_-;;;;;

이제 하산까지 남은 거리 7.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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