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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종종 있던데 특히 박근혜에 대해 칭찬일색이다, 박근혜 대세론만 외친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허나 이 분은 일단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에 그렇게 공격적일 이유는 없는 사람입니다. 과거 운동권 경향이 있었으나 89년도 이후 시사평론가로 변신한 이후엔 이념색채는 많이 탈색이 된 사람입니다. 게다가 3당합당에도 그리 공격적이지 않았고 김영삼보다는 김대중에게 더 공격적, 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성식, 정관용 등도 이러한 계보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정관용이야 정치색이 옅지만 말입니다.

이 분이 정치 평론가 이전에 활동하던 무대가 어디냐면 나라정책연구회라는 곳인데 이 곳은 김영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전초기지로 김영삼을 미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 분이 정책실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관악에서 출마하는 바람에 개혁컨셉을 잡는 김성식 의원도 나라정책연구회 출신인데 이 양반도 정치평론가 활동을 하던 시절 김영삼에게 상당히 기울어진 입장을 취하는 자칭(?) 진보 평론가였고 당연히 삼당합당의 김영삼을 밀었죠. 고성국은 이런 저런 연유로 신한국당에서 일을 한 적도 있고 김영삼의 아들인 김현철과도 무난한 관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영삼이 화려하게 쫑이나고 공격적으로 대해왔던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이후엔 별로 할 일이 없었죠. 그러다가 몇년 전부터 다시 보이시는 분인데.....


참고로 이 분은 이회창과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이기려고 벌였던 공작인 판문점총격요청사건, 소위 총풍 수사 발표문에도 비선 조직의 핵심인물로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일관되게 반 김대중의 노선을 견지한 것이죠.

이 분이 다시 언론을 타기 시작한 건 노무현 대통령이 몰락한게 확실한 2007년 부터인데 그 시점부터 다시 정치 평론이다 정치 분석이다 하면서 여기저기 많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여전히 김대중, 민주당에 대해선 부정적이라는 일관성은 있더군요.

이 분의 성향을 보건대 박근혜를 지지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고, 그리고 김영삼을 지지한 전례를 봐서는 안철수나 문재인을 지지할 수도 있겠죠.



여러모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가장 비호감에 가까운 인물입지요....
다만 선거를 냉정하게 계산적으로 보는 몇가지 지점은 맞긴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치 평론이라는게 원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것이니...
소위 정치 평론이라고 하는 영역에서는 정치학 석박사 학위조차 별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아예 현실정치라면야... 뭐....


여튼 이 분이 박근혜 대세론을 밀고 있는게 그 동안의 행적을 보면 이상할게 없지요
박근혜가 낙선하거나 특히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정권탈환에 성공한다면
상품가치가 없어서 다시 사라질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