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인터넷 보면 안철수 교수는 정치 뜻이 없을 것이다 킹메이커로 충분하다 뭐 이런 글이 많던데...
개인적으로 나중에 9~10월쯤 되서 단일화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전에 미리 불출마 선언하고 문재인을 위해 뛰어다닐 가능성은 없는 듯 하네요


킹메이커 하고 장관하면 좋겠다고들 하시던데
안철수씨 입장에서 아니 누구 입장에서도 정치를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데
장관하려고 그런 모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장관은 아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당 지지자나 정당 내 최대 계파 당주가 된다면 모를까요....

정치를 시작하면 안철수씨의 좋은 이미지도 상당부분 사라지고 전국민적 지지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론 만약 이 분이 정치하신다면 따로 신당을 차리시거나
아니면 총선 끝나고 입당하는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안철수 좋아하는 분들 보면 중도 보수적(?)인 딱히 민주당 지지자나 노무현 지지자로 분류하기 힘든 분들이 많던데
이런거 감안하면 안철수가 민주당이나 혁신과 통합에 갈 것 같진 않습니다.

민주당 가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와 적통을 잇는 민주당이라고 한다던가
혁신과 통합 가서 노무현 정신을 상속받겠습니다... 이렇게 외치는 안철수는 상상이 안되죠...
이렇게 가버리면 지금 안철수의 인기도 신기루처럼 사라질테고요...


보면 민주당은 큰 기대를 안해서인가 안철수한테 칭찬위주로 가고 입당 권유는 별로 없는데
혁신과 통합은 광범위하게 안철수에게 입당(?)을 권유하면서 신당을 반대하더군요
아마도 혁신과 통합이야 안철수만 있으면 능력치가 10배 배가 되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듯 하네요.

조국 교수가 안철수 교수에게 본인의 노선과 입장을 밝히라고 한 다음 신당창당 반대를 말했고
박원순 시장도 안철수 교수가 신당 창당은 할 일이 없을 것이고 우리와 동참할 것이라고 했고
문재인 이사장도 안철수씨 함께하자는 말을 혁통 지부 창립식마다 했는데
아예 이번주 가판에 깔린 주간 경향에선 안철수 신당은 가능성 없다고 더 선을 그엇네요...
이해찬도 비슷한 요지의 말을 했고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안철수가 정말로 혁신과 통합과는 별 연관이 없나 봅니다...


물론 다른 시나리오도 있겠죠.

1. 혁통과 안철수는 이미 서로간에 입장 정리가 되어 함께가기로 했다.
2. 그러나 발표는 늦춘다.
3. 민주당은 안철수가 없으니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절치부심할 것....
4. 혁신과 통합은 밀리는 척 하다 안철수를 깜짝 등판시켜 민주당을 완전히 코너에 몰아버린다
5. 주도권 달성..


뭐 이런 건데.... 이건 좀 소설스럽죠...
안철수씨가 뜰 때 마다 혁통계 인사들이 칭찬도 하면서 끊임없이 견제 (입당하라, 신당 창당 하지마라)하는 걸 보면
제 생각대로 정치를 하시더라도 제3당이건 아니면 헤처모여 신당이건 새로운 당에서 하실 듯 하네요....
뭐 하기사 민주당이나 도로 열린우리당(혁통)이나 안철수 이미지에 맞지는 않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