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통합이 손학규를 쉽게 털었네요 (생각보다 민주당 빨리 없어질 듯)
- 작성일
- 11-11-04 00:45
먼저, 민주당 지지자이자 친노에겐 비판적인 사람의 의견이라는 걸 미리 밝혀둡니다.
오늘 손학규가 대통합 로드맵을 공개했는데 골간에서 혁신과 통합 안과 거의 일치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대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기 전에 이해찬과 이미 상의를 얘기할 거 다 하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도 그런게 혁통이 손학규 기자회견 직후 바로 옳소! 옳소! 하고 쾌재를 부른 걸 봐도 얼마나 많이 양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말하면 당을 팔아먹었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이 선언으로 손학규가 乙 혁신과 통합이 울트라 甲이 되었습니다.
손학규가 이런 짓을 한 건 별 거 아니고 민주당과 자신이 지금 말려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 본인은 지지율이 4%아래로 떨어졌고 민주당은 FTA에 발이 묶였습니다. 장외 친노세력과 민노당에서 민주당에게 FTA 강경 노선을 요구한 다 계산이 있던 겁니다. 현실적으로 FTA에 대한 반대 여론이 크지 않은데 민주당에 점거를 하고 시간을 끌면 오히려 역풍은 민주당에게 붑니다. 한나라당도 프로들이니 상황파악하고서 절대 직권상정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끌면서 여론을 反민주당으로 쪽으로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친노와 진보는 FTA 저지를 요구하면서 민주당을 국회에 묶어둡니다. 이러면 혁신과 통합은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집니다.
결국 민주당은 손학규의 지지율도 최악이고 당 외부적으론 야권 통합에 대해 전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식물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문재인과 이해찬은 FTA에 대해선 별다른 액션 없이 제 정파의 목표를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걸 누가 지적하지도 않아요. FTA두고 문재인이나 이해찬 찾는 언론이나 유권자들 보셨나요?
쫄릴대로 쫄린 판이라 손학규가 반쯤 주화입마해서 민주당 내부 구성원을 생까버리고 혁신과 통합의 손을 완전히 들어준 겁니다. 그도 그런게 손학규가 벌써 65입니다. 2017년이며 71이라 선거에서 이기기는 더 힘듭니다. 이렇게 된 판이니 당대표가 당을 버리더라도 대선 후보로서 나설 수 있는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과연 이해찬과 김두수가 손학규를 도와줄까요.
손학규가 헛짓 하면서 게으르게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는 사이 친노 진영은 각종 조직을 만들어 상당한 망을 갖췄습니다. 혁신과 통합을 고작 문재인과 이해찬이 설립한 조그마한 구멍가게 모임 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있던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찬은 장외에서 꾸준히 친노 대신 시민사회를 내세워 세력을 상당히 키웠습니다. 그에 비해 손학규는 민주당을 위해 한 게 별로 없습니다. 대통령은 되고 싶은데 지지율은 최하위로 밀렸지 당내 기반은 아직 약하니 어차피 이런게 된거 민주당을 통째로 혁통에 넘겨주자는게 손학규의 현재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민주당 경선은 민주당 경선이 아니라 외부 세력이 대거 참여해서 그들까지 전당대회상 권리를 행사하는 대통합 경선이 되고 당연히 통합정당 대표는 한명숙이 됩니다. 그 다음엔 시민사회라는 이름으로 친노 세력들이 대거 대표위원이나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표, 최고위원, 당직 인선까지 친노가 완전히 독점이 가능합니다. 물론 개평을 민주당 출신들에게 주긴 할 겁니다.
이거 이대로가면 민주당 단독 경선을 주장하는 박지원, 김부겸은 졸지에 반한나라당의 야성있는 국회의원에서 천하의 개X놈으로 매도되는게 아닌가 싶군요. 아닌게 아니라 벌써부터 민주당 사람들을 단죄하겠다는 혁신과 통합 출신들의 이야기가 정가에 돌고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선거 운동 때도 혁신과 통합 계열의 지역조직책들이 민주당 지역당 사람들과 마찰을 빚거나 민주당 사람들에게 으스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고성국 박사가 문재인보다 김두관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거 결코 비웃을 애기는 아닙니다. 혁신과 통합은 1차로 안철수와 문재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부산 경남에서 문재인 바람이 불지 않으면 김두관을 대타로 내세울 수도 있단 입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애초에 혁신과 통합의 공동 기획자인 김두수가 김두관의 친동생입니다. 그리고 김두수는 친노 색채가 굉장히 강한 사회디자인연구소 출신이죠.
이들의 그림은 별거 없습니다. 일단 혁신과 통합에서 문재인(김두관), 손학규가 경쟁을 합니다. 그런데 손학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감안한 구색용이니 보나마나 결말은 문재인이겠지요? 그러면 문재인에게 무소속으로 외곽에 있던 안철수가 힘을 보태줍니다. 여기에 진보 정당까지 포괄하는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유시민의 중통합정당(민노+참여+진보신당 통합파)에서 대선 경선을 하고 그렇게 해서 다시 문재인에게 양보를 합니다. 어찌되었건 손학규가 후보가 될 일은 없는 겁니다. 이를 기획한 이해찬과 김두수의 색채를 알면 혁신과 통합이 중립적 시민사회세력이라고 할 순 없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얘기고 애초에 철저히 친노 세력의 입김을 부활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혹은 처음부터 안철수가 후보이고 이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힘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손학규에겐 가능이 없어요.
손학규는 나름 자신이 조조 앞에서 바보 흉내를 내는 유비 정도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냥 바보인거죠. 저야 뭐 내년 대선에도 조용히 기권할 생각이지만 손학규가 이렇게 실없게 무너지다니 신기하기 그지없네요.
오늘 손학규가 대통합 로드맵을 공개했는데 골간에서 혁신과 통합 안과 거의 일치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대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기 전에 이해찬과 이미 상의를 얘기할 거 다 하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도 그런게 혁통이 손학규 기자회견 직후 바로 옳소! 옳소! 하고 쾌재를 부른 걸 봐도 얼마나 많이 양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말하면 당을 팔아먹었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이 선언으로 손학규가 乙 혁신과 통합이 울트라 甲이 되었습니다.
손학규가 이런 짓을 한 건 별 거 아니고 민주당과 자신이 지금 말려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 본인은 지지율이 4%아래로 떨어졌고 민주당은 FTA에 발이 묶였습니다. 장외 친노세력과 민노당에서 민주당에게 FTA 강경 노선을 요구한 다 계산이 있던 겁니다. 현실적으로 FTA에 대한 반대 여론이 크지 않은데 민주당에 점거를 하고 시간을 끌면 오히려 역풍은 민주당에게 붑니다. 한나라당도 프로들이니 상황파악하고서 절대 직권상정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끌면서 여론을 反민주당으로 쪽으로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친노와 진보는 FTA 저지를 요구하면서 민주당을 국회에 묶어둡니다. 이러면 혁신과 통합은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집니다.
결국 민주당은 손학규의 지지율도 최악이고 당 외부적으론 야권 통합에 대해 전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식물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문재인과 이해찬은 FTA에 대해선 별다른 액션 없이 제 정파의 목표를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걸 누가 지적하지도 않아요. FTA두고 문재인이나 이해찬 찾는 언론이나 유권자들 보셨나요?
쫄릴대로 쫄린 판이라 손학규가 반쯤 주화입마해서 민주당 내부 구성원을 생까버리고 혁신과 통합의 손을 완전히 들어준 겁니다. 그도 그런게 손학규가 벌써 65입니다. 2017년이며 71이라 선거에서 이기기는 더 힘듭니다. 이렇게 된 판이니 당대표가 당을 버리더라도 대선 후보로서 나설 수 있는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과연 이해찬과 김두수가 손학규를 도와줄까요.
손학규가 헛짓 하면서 게으르게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는 사이 친노 진영은 각종 조직을 만들어 상당한 망을 갖췄습니다. 혁신과 통합을 고작 문재인과 이해찬이 설립한 조그마한 구멍가게 모임 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있던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찬은 장외에서 꾸준히 친노 대신 시민사회를 내세워 세력을 상당히 키웠습니다. 그에 비해 손학규는 민주당을 위해 한 게 별로 없습니다. 대통령은 되고 싶은데 지지율은 최하위로 밀렸지 당내 기반은 아직 약하니 어차피 이런게 된거 민주당을 통째로 혁통에 넘겨주자는게 손학규의 현재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민주당 경선은 민주당 경선이 아니라 외부 세력이 대거 참여해서 그들까지 전당대회상 권리를 행사하는 대통합 경선이 되고 당연히 통합정당 대표는 한명숙이 됩니다. 그 다음엔 시민사회라는 이름으로 친노 세력들이 대거 대표위원이나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표, 최고위원, 당직 인선까지 친노가 완전히 독점이 가능합니다. 물론 개평을 민주당 출신들에게 주긴 할 겁니다.
이거 이대로가면 민주당 단독 경선을 주장하는 박지원, 김부겸은 졸지에 반한나라당의 야성있는 국회의원에서 천하의 개X놈으로 매도되는게 아닌가 싶군요. 아닌게 아니라 벌써부터 민주당 사람들을 단죄하겠다는 혁신과 통합 출신들의 이야기가 정가에 돌고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선거 운동 때도 혁신과 통합 계열의 지역조직책들이 민주당 지역당 사람들과 마찰을 빚거나 민주당 사람들에게 으스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고성국 박사가 문재인보다 김두관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거 결코 비웃을 애기는 아닙니다. 혁신과 통합은 1차로 안철수와 문재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부산 경남에서 문재인 바람이 불지 않으면 김두관을 대타로 내세울 수도 있단 입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애초에 혁신과 통합의 공동 기획자인 김두수가 김두관의 친동생입니다. 그리고 김두수는 친노 색채가 굉장히 강한 사회디자인연구소 출신이죠.
이들의 그림은 별거 없습니다. 일단 혁신과 통합에서 문재인(김두관), 손학규가 경쟁을 합니다. 그런데 손학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감안한 구색용이니 보나마나 결말은 문재인이겠지요? 그러면 문재인에게 무소속으로 외곽에 있던 안철수가 힘을 보태줍니다. 여기에 진보 정당까지 포괄하는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유시민의 중통합정당(민노+참여+진보신당 통합파)에서 대선 경선을 하고 그렇게 해서 다시 문재인에게 양보를 합니다. 어찌되었건 손학규가 후보가 될 일은 없는 겁니다. 이를 기획한 이해찬과 김두수의 색채를 알면 혁신과 통합이 중립적 시민사회세력이라고 할 순 없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얘기고 애초에 철저히 친노 세력의 입김을 부활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혹은 처음부터 안철수가 후보이고 이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힘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손학규에겐 가능이 없어요.
손학규는 나름 자신이 조조 앞에서 바보 흉내를 내는 유비 정도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냥 바보인거죠. 저야 뭐 내년 대선에도 조용히 기권할 생각이지만 손학규가 이렇게 실없게 무너지다니 신기하기 그지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