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봤을 때는 `요새 젊은 것들은 문제가 많다.`..라는 말의 연장선(혹은 변형)이라고 봅니다.

이해찬 세대 이후 점점 보수적 시각을 공개적으로 토로할수 있는 분위기가 늘고 있는건 사실이죠. 지금까진 가면 갈수록 야권성향 지지자가 늘어났는데.

박원순과 안철수는 진보적 성향과 보수층에 어필할수 있는 커리어와 운동을 같이 갖고 있는 복합적 인물이라....

지난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20대가 그런 성향을 보이긴 했던 같은데..
그래두 20대는 아직 생각이 굳어지지 않아서인지 유동적인 면이 있어 보입니다.

요새 젊은 것들은 문제가 많다라는 투정은 좀 답답하긴 하더군요. 나꼼수의 김용민이 그랬던거 같은데. 그런데 그사람 말대로 10대에 희망을 걸수도 없을겁니다.

근대사 교육과 성찰의 시기가 대학이었는데 대학이 이 기능을 상실하고 스펙 쌓는 공간이 되면서 젊은 층이 보수화되는 가속도가 붙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작 김용민교수도 어렸을땐 한나라코스를 제대로 밟았죠

생각할 기회가 많아야하고 보통은 20대때 그런시간이 많으니까 기대가 크기때문에 더 많은걸 요구하는것 같은데

요즘은 대학생이라고 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할 시간이 없...

영어 취업이라는 공포때문에 술마시는것만 허용되는 고딩의 연속같다는

글쎄요. 김대중이전시대(70년대?)는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하지만 대학에서 민주화운동이 한참이던 80년 그리고 90년초중반까지는 20대의 진보성향이 지금보다는 강했다고 할수있죠. 2000년들어서 신자유주의가 강화되면서 스펙쌓기바람이 불면서 8,90년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보수화된건 사실입니다.

그건 착각 아닐까요? 80년대,90년대 초반까지의 대학진학률은 지금과 비교하면 꽤나 낮을텐데요. 8~90년대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 지거국대학의 운동권이 활성화인건 맞는데 그 때 그 대학생이던 사람들은 그 시절 20대 중에서도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들 아닌가요?

통계자료까지 찾을순 없지만 대학진학률과 무관하게 20대가 반한나라당(당시엔 민정당, 신한국당이었나요?) 성향이 더 강하네 나왔던 통계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진학률말씀하셨는데 지금이 과거보다 대학진학률이 높아졌다고 더 진보적이어 지진 않은 것처럼 과거에도 대학진학률이 낮았다고 덜 진보적이진 않았다는거죠.

지금이 과거보다 대학진학률이 높아졌다고 더 진보적이어 지진 않은 것처럼 과거에도 대학진학률이 낮았다고 덜 진보적이진 않았다는거죠.(2)

대학이 근대사교육과 성찰의 기능을 담당하지 못하고 스펙쌓기의 장이 됐다는 지적은 꽤나 여러곳에서 나옵니다만. 대학진학률과 상관없이 대학의 기능이 변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