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자칫하면 출구조사가 틀릴 듯
- 작성일
- 11-10-20 15:25
출구조사가 처음으로 선거판에서 당락을 보여주고 존재감을 인정받은 김대중과 이회창의 97년도 대선입니다. 이 때 김대중이 간발의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출구조사가 예측했는데 2%도 되지 않는 차이의 승리라 KBS와 SBS는 보도를 포기하고 MBC만 혼자 보도를 선언합니다. MBC가 갤럽을 믿어서 그렇게 했다는게 정설이고 실제로는 갤럽의 예측보다 김대중 표는 더 나왔죠.
임팩트로 치면 아마 노무현 출구조사와 지난 지방선거 출구조사도 있겠네요. 노무현 출구 조사 때는 사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선거 바로 전날 정몽준이 지지철회를 하는 바람에 민주당 분위기가 거이 똥물을 끼얹은 수준이고 선거 당일 아침 노무현과 이회창 표정도 극과 극이었죠. 그러더니 결과가 나오자 노무현이 꽤 차이 있는 수치로 이긴다고 나오고 민주당 표정은 환자 표정에서 갑자기 화색, 내내 웃은 한나라당은 똥먹은 표정으로....
지방선거 때는 야권이 거의 전패할 거라고 사람들이 봤다가 거의 경합으로 나온 덕에 역시나 충격타가 있었고...
그에 반해 손학규 출구조사는 너무 많이 틀려나간게 YTN이 돈 아낄라고 삼성 협찬받아 갤럭시 탭으로 출구조사를 하는 바람에 신뢰도가 너무 낮았죠. 탭 못쓰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은 대거 참여를 기피해서 손학규의 압승으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그 정도의 압승은 아니었죠.
이번에는 출구조사 할지 궁금하긴 하군요. 원래 제대로 출구 조사하려면 표본을 만명이 넘을테고 요원들이 일일히 수기로 찍은 사람 확인 받고 그러는 데 말이죠.
그런데 현재 추세가 1~2% 초박빙이라 출구조사가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울 듯 싶네요. 숨은 야권표라는 거야 여론조사 기법이 KT집전화만 할 때 나오는 거지 현재 여론조사 방식에선 나오기가 힘들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