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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선 오히려 나경원보다 앞서는게 많은데 강북동권, 강북서권에서는 오히려 나경원이 앞서는게 많더군요
(TV토론직전의 초기 여론조사부터의 시작된 흐름)


강남서권인 관악과 금천은 그나마 민주당 텃밭 지지층들의 이주가 심하지 않은 지역구입니다.
그러나 김성식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것에서 보듯 이제 관악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금천 역시 아주 미세한 차이로 안형환이 당선된 것을 보면 지지층들이 예전에 비해 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설적인 얘기지만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민주당 지지층은 그 5년간 서울을 대거 떠났습니다.
충북과, 경기, 강원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예전보다 올라간 것은 다른 이유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버티기 어려워진 저소득층이 점차 외곽으로 퍼져나간데 따른 파급효과가 큽니다.

그 결과 서울의 일부 지역구는 내년 선거구 조정대상입니다.


강북동권은 광진, 중랑,노원 등인데 예전같으면 민주당이 다자구도에서도 얼마든지 이기는 지역구였지만
이제는 단일후보로 나와도 꽤 힘든 것으로 나옵니다.  강남을 제외한 유일한 한나라당 단체장이 강북동권에서 나왔습니다.
강북서권은 나경원 지역구인 중구가 포함된 것이 크게 작용한 듯 싶고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서울 선거를 쉽게 보시던데 아마 서울에 안 살거나 정치를 그냥 바람으로만 되는 것으로 보시는 듯 합니다.
시민후보라고는 하나 어디 그 시민이 다 같은 사람들입니까? 다들 사는게 판이하게 다릅니다.

이 추세로 가면 민주당이던 시민사회 어쩌고 하는 세력이던
서울에선 점차 지분이 줄고 대신에 과거 절대 열세였던 경기도, 충북, 강원도에서 조금씩 지분을 가져갈 듯 합니다.

경기도만 해도 작년 지방선거 때 일부 정신 나간 인간들이 저열하게 민주당 비토론을 들고 왔으나
여당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98 지방선거는 영입후보를 통해 근소한 차로 당선되었던 겁니다.
이 선거만 유시민이야말로 역대 경기지사 중 가장 좋은 득표력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