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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1006004008

일단 민주당은 지지층의 80%정도가 박원순 지지를 표했다면 충분히 할만큼 다 한 것 같고 일반적인 정당에서 당 후보도 아닌 외곽 후보로 넘어가는 표가 99.9%가 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99.9%가 나올 거라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이 제정신이 아닌 듯 하고요.

인상 깊은 건 진보신당은 53.5%밖에 안되 가장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고 국민참여당은 97.5%로 사실상 자당 후보라고 신기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지지를 보인다는 것인데 일단 전자의 경우 박원순이 진보영역의 지분을 가져간 것에 대한 불안감, 무급 인턴 등 중산층 시민운동에 대한 좌파들의 경계 등이 포함된 듯 합니다. 노심조 다 빠져나간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가 봐도 좌파인 사람들일테니 자연스러운 결과물 같네요.

국민참여당의 경우 경이로울 정도로 단결력이 나오는 것도 노무현 바람이 다 빠지고 유시민이 몰락한 현 상황에서 국민참여당을 아직도 지지한다면 골수 중의 골수일테고 이 분들이 유시민을 통해서 꾸던 꿈 그러니까 반민주당 반한나라당의 득세라는 정치적 목표를 박원순에게 기대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나 인터넷에서나 유시민 지지층을 형성하던 이들이 대거 박원순에게 이동되는 것이 관찰되었죠.

그나저나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친박의 친이의 선택을 묻는게 없는 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