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흠 공남을 열심히 보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봤고 주변에 보는붕들이 많아서 간단히 사실적인 관계를 정리하고자 이렇게 씁니담 ㅋ

드라마 자체가 사극이 아닌 시대극을 표방하고 작가의 창작이 많이 들어갔지만 전반적인 전개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행되기에

어느정도 혼란이 가중되는게 있고 또 알려진 사실중에서도 잘못된점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알리고자 이렇게....


1. 판관이란 직업은 그렇게 대단한가?

요즘 판관이란 직업이 사극에 자주 등장하고 있죠 추노에서도 아마 판관이란 직업이 거의 메인관직으로 나오는데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권한이 큰 자리는 아니지만 중간관리직으로 흔한 자리중에 하나이긴 했습니다
품계는 종5품직으로 많은 중앙관청 그리고 외관직으로도 판관이란 자리가 있었기에 최근 사극에 많이 등장하는듯 하더군욤

공남 한정으로 한성부에 있던 판관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시장인 판윤(또는 윤)과 부시장급인 양윤(좌,우윤) 다음가는 자리로
지금으로 따지면 국장급 정도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한성부 자체가 한성의 시정을 관찰하고 사법부터 행정까지 보는 자리였기에
판관이 실질적으로 실무책임자로 대략적인 정점에 서 있었던 사람이긴 하죠

특히나 한성부는 지금과 달리 실권이 있는 부서가 아니었기에 인사 이동이 잦았습니다
3일 판윤은 흔하디 흔했고 조선말기로 가면 몇시간 판윤도 나왔던 -_) 굉장히 너덜너덜한 부서중에 하나였죠
그 이유는 실질적인 실권이 별 없는 자리고 당상관중에 최고위직인 정2품 직이었기에 판서는 못되고 비슷한 직급을 줘야하는 사람들에게
나눠먹기식으로 자리를 줘야하기에 임기가 짧아질 수 밖에 없어서 였습니다
그 결과 지나가는 자리로 인식되어 한성부 자체의 권위는 높은편이 아니었죰
그런 특성상 중간관리직인 판관의 일이 비교적 많았을테지만 5품직인 관계로 할 수 있는 한정.....
드라마에서 신면이 하는 행동은 사실상 한성부 판관의 모습이기보단
의금부나 사헌부의 일에 가까운 모습으로 두 자리가 혼합되있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저렇게 새파랗게 젊은 넘이 저 자리에 오를 수 있느냐 라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이 자리에 있는 인물로 나오는 신면은 초고속 승진의 대명사로 30대에 장관급인 관찰사까지 지냈으니깐욤



2. 신면은 그렇게 잘났남?


결론적으로 말하면 네... 맞습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드라마에는 김승유에게 열등감 쩔고 사랑에 진 루저로 분노의 화신으로 나오지만 실질적으로는 당대 최고 엄친아중에 하나로
초특급 승진으로 이미 30대에 장관자리를 차지한 인물이었습니다

신숙주의 차남으로 형인 신수가 일찍 죽었기에 실질적인 장남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도 나오는데
세조의 총애도 꽤나 많이 받았던것을 실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부승(세조원년,종8품)->도염서령(세조4년,정8품)->종부시 소윤(세조6년,정4품)->사헌부 장령(세조7년, 종4품)->우부승지(세조9년,형조)->
우승지(세조10년,예조)->도승지(세조11년,이조)->함길도관찰사(세조13년)

위에 나오는 관직이 실록에 나오는 그의 관직이동 현황인데 불과 10년만에 지금으로 따지면 주사나 계장에서 비서실장을 거쳐 도지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죰 거의 해년마다 파격적인 승진과 인사이동을 하는데 본인이 계유정난 공신이고 아버지가 이미 세조의 총애를 받으며 공신세력의 중심인물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신면 자체도 꽤나 능력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많이 나옵니다

일단 문,무 양과 시험관으로 차출되었다는 기록도 있고 도승지 시절 세조가 문의하는 정책에 대해 꽤나 현실적인 대안을 낸것이나
이시애 난 직전 함길도 백성의 위무차원으로 내려보낸것으로 보면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죠
또한 그의 세조의 총애도 눈에 띄는게 당상관인 승지로 임명하기 이전에 종부소윤에서 사헌부 장령으로 임명한 것이 일종의 관직관리로
요직인 장령에 앉혀 이후 승진에 문제가 없게끔 직접 왕이 관리를 해주는것으로 보아 매우 아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음....약속을 나가야되서 2편은 돌아오는 대로 ㅋㅋㅋ 죄송합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