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07년... 30% 수익이 나던 타이밍에 펀드를 뺐습니다.
7백만원 코묻은 돈을 쥐고 뭐할까를 고민하던차에...
어머니 친구남편께서 모 중공업회사가 전도가 유망하니 거기다 투자해라
모그룹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현대중공업을 뛰어넘을것이라고 귀뜸을 해줬다고 합니다.





뭐 주식의 주자도 몰랐지만 부랴부랴 계좌를 트고...
7백만원을 나름 '가치투자'란 이름으로 멍청하게 몰빵했습니다.





한 반년 잘 오르더군요. 그렇게 한 30%정도 수익이 나고 있었고...
뭐 나름 '장기투자자'라고 자부했던터라... 그냥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드랬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날보니... +30%가... -30%가 되어 있었습니다... 털썩...




그렇게 쭉 지켜봤는데 이놈의 주식은 올라갈 생각을 안하자 초조해진 저는
그 주식에서 발을 빼고... 다른 주에 알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또다시 -10%...
반토막난 내 코묻은 돈을 손에 쥐고 이를 악물고 가치투자를 위한 회사를 찾아다녔슴다.




그렇게 생각한게 모바일게임쪽이었고 1,2위 업체에 반씩 넣어놨습니다.
말만 분할투자지 결과적으로 모바일게임업계 몰빵이었죠 ㅎㅎㅎㅎ 지 성격 개주나요.
이게 열받는게 잘 오르는거 같더니 제가 넣어놓으니 막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역시 나는 '가치투자자'라는 어줍잖은 마인드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약 몇주전부터 두개 주식이 치고 올라가더니... 그간 까먹은거 회복하고 좀 올라가던차에...
미국 신용등급하락이라는 악재로 이틀연속 급락... 결국 이틀간 25%를 까먹고 헤롱거리고 있었는데...
지식나이 10000살의 모 유저분께서 빨리 정리하라고 하는 조언에 귀가 솔깃했지만 좀 참아보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다시 원금 회복하고 좀 더 수익이 난 상태가 되더군요...




하아... 솔직히 아직 생각해놓은 목표주가에는 한참 못미치긴하는데...
주식이란게 생각보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니 쥐고있기가 너무 무서워 지네요...
장의 낙폭이 워낙 크다보니 손절타이밍을 못잡고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목표주가까지는 아니지만 오늘 흐름봐서 정리하고... 다시는 이쪽에 발을 들이지 않을 계획입니다.




하아... 이쪽은 성질급한 저랑 적성이 안맞는 대표적인 곳중 하나인데...
4년넘게 발을 담그고 있었다는거 하나만으로 참으로 신기하네요.







주식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