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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후회되는 일이 하나가 있는데요


음

제가 거의 후회를 안 하는 인간인데

정말 딱 하나...


하고 싶은 일 못 하고 살게 된 바로 그 일...




그 때 이후로 어떤 일도

그만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본 적이 없네요



그러다 보니 매사 모든 일이 다 똑같죠

즐거워도 거기서 거기

싫어도 거기서 거기


꿈도 없고(뭐 없어서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하고 싶은 일도 갖고 싶은 것도 없고....




아까 친구랑 술 먹다 보니

친구가 한 마디 하더라고요


"너는....자신감이 극도로 결여된 인간이다"


그런가....


내가 잘할 수 있다고 믿는 것들 중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봤을 때

이기고 싶다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


어릴 때는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살았네요




친구놈 말을 듣다보니 정말 그런 거 같더군요


"열심히 하면 니가 더 잘할 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해도 그걸 뛰어넘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을 버틸 수 없는 인간"이라고...

그래서 아예 열심히 하는 거 자체를 안 하는 인간이라고....




맞는 거 같네요

핑계거리 하나쯤 만들어 두는 비겁한 성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