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프에 나오고 안 나오고는 별로 중요한건 아니구요.

사람 숫자가 너무 적다 보니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유저들마다 기억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글이나 리플 쓰다 보면 나오는 개인적인 정보라던가 하는 부분이 유저간에 공유되는 부분도 있구요.

타인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게 인간이니 뭐 어느 정도는 서로간에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생각보단 소위 말하는 "뒷담화"가 좀 더 오가는 것 같더라구요.

뭐 그것도 한참 사람들이 잘 만나고 다니던 시절 이야기이니 지금은 또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좀 여러모로 갑자기 사는게 쉽지 않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어딘가에 얘기하고픈 마음이 드는데

마땅히 얘기할 곳이 없네요. 부모님한테 얘기하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못하겠고

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저보다 더 훨씬 바쁘고 각자 자신들의 삶의 무게가 있을테구요.

만나서 두근거리는 사람도 물론 좋지만 이젠 내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워낙 혼자 오래 살아왔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선 그리 대면해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도 않구요.



다른 익명게시판에 글을 써서 조언도 받고 위로도 받고 했습니다만 쉽지는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