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었어?
- 작성일
- 11-09-23 09:02
ㅋ 얼마전 밥뭇나로 글이 있었던 거 기억나는데요.
사실 경상도가 아니더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집에 전화하면 부모님께서 가장 처음 물어보는 것이기도 하죠. 밥은 잘 먹고 다니니. 귀찮다고 굶고 다니는 거 아니니. 제가 제 친구 또래 중에선 거의 밥을 가장 잘 챙겨먹는 편이고. 밥먹는 것을 참 좋아해서 초중고 시절 아침을 거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 늦어서 매를 좀 맞았으면 맞았지 느긋이 밥은 먹고 가야한다는 주의.
잠을 늦게 자면 늦게 자는대로 밤참을 꼭 챙겨먹고 늦게 일어난다해도 당황하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집에 챙겨놓습니다. 그거 다 설명하고 얼마나 냉장고가 꽉꽉 채워져있는지 설명을 해드려도 부모님은 또 물어보시더군요. 아유.. 굶고 다니는 거 아니니.
저 역시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친구들, 특히 밥 잘 안먹고 다니는 거 목격한 친구들에게는 꼭 전화하면 이 질문을 합니다. 허접한 걸로 때우지 않고 제대로 먹었나 메뉴도 확인하지요.
근데 여기 애들은 요 질문 잘 안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