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해 주신 얘기
- 작성일
- 11-12-20 20:22
요즘 이지아 씨 할아버님 문제로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네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일제시대를 사셨어요.
할아버지는 일본에 끌려가서 탄광서 무진장 고생도 하셨고요 ㅠㅠ(홋카이도 가셨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저 고딩때 제 2외국어가 일본어, 프랑스어였는데, 저는 일본어를 선택했었습니다.
근데 참 웃기면서도 슬픈게,
친구들이 공부하다 일본어 잘 모르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여쭤본데요, 오히려 그분들이 일본어 더 잘 하신다고요 ㅠㅠ
저도 할아버지댁 가서 처음으로 일본어책을 봤는데요(아주 옛날꺼),,
할아버지께도 일본어를 꽤 하시더라고요 '0'
하고픈 말은 이게 아니고,
암튼, 할아버지께서 일본 탄광서 일하실 때
오히려 현지 일본인들은 착하고 친절했다고 합니다.
근데근데근데 말이죠.
그노무 썩을 일본 앞잡이 조선놈이 아주아주 숭악했다고 하시네요.
진짜 진짜 말도 몬하게 숭악했다고요.
일본 순사보다도 더요.
(숭악 -
입에 담기도 몸쓸이가 날 정도 악하고 못돼 쳐먹은)
만약 제가 일제 치하에서 살았다면,
저도 어떻게 됐을지 모릅니다.
단순히 목에 칼날이 들어오는 것으로 끝이 나는게 아니라
고문까지 당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나라를 배신했을 수도 있죠 ㅜㅜ
그렇지만 그런 위험와 고통속에서도
꿋꿋하게 나라를 지키신 분들이 있는데,
울 할아버지 말씀처럼 일본 앞잡이 처럼 아주 숭악하고 지혼자 잘살고 잘 쳐먹겠다고 나라 배신한 넘들은
제대로 처단을 해서 끝장을 내야 한다고 봅니다.
할아버지께서 해 주신 얘기만 들어도
앞잡이 넘들이 월매나 횡포가 싶하고 능치처참 마땅한 인간인지 알겠더라고요.
아...괜히 열 좀 내 봤어요 ㅡㅡ
할아버지 젊었을 때 탄광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가꼬
평소에도 폐 엄청 안 좋으셔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우씌 화나네요.
